'삼성전자 보유' 미성년자 40만명… 증권사 유치 경쟁 분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어린이날을 맞아 자녀에게 주식을 선물하기 위해 미성년 자녀 주식 계좌 개설에 관심을 보이는 부모들이 늘어난 모습이다.
최근 미성년자 자녀 명의의 계좌 개설도 비대면으로 가능해지면서 증권사들도 마케팅 강화에 나서는 등 잠재 고객 잡기에 분주하다.
기존엔 부모가 자녀 명의로 계좌를 개설하기 위해선 관련 서류를 출력해 금융회사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9일 법정대리권을 가진 부모가 비대면 방식으로 자녀 명의의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비대면 실명 확인 가이드라인'을 개편했다. 기존엔 부모가 자녀 명의로 계좌를 개설하기 위해선 관련 서류를 출력해 금융회사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개편으로 스마트폰으로도 미성년자 비대면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성인 계좌 개설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되며 ▲부모 신분증 ▲부모 계좌 ▲가족관계증명서·기본증명서 등을 확인하는 과정만 추가된다. 계좌 개설까지는 영업일 기준 1~2일이 소요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보통주)의 20대 미만 미성년 주주는 43만1642명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말(1만 8301명) 대비 23.6배 증가한 수준이다. 삼성전자 미성년 주주는 2020년 말 11만 5083명에서 2021년 말 35만8257명으로 급증한 바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네이버의 20대 미만 주주도 30% 넘게 급증했다. 2021년 말 4만3517명이었던 네이버의 미성년 주주는 31.3% 늘어 5만7119명까지 불어나며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 2019년만 해도 1312명 그치던 미성년 주주는 2020년 처음으로 1만명을 돌파(1만 4423명)한 뒤 5만7000여 명까지 늘었다. 이는 갈수록 주식투자를 자녀들의 금융교육 기회로 활용하는 목적의 증권계좌 개설에 관한 부모들의 관심이 증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권사들도 잠재 고객을 잡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KB증권은 오는 19일까지 삼성전자·애플 등 국내외 대표 종목 중 자녀에게 선물하고 싶은 종목 1개를 선택하면 자녀 계좌로 1만원 상당의 소수점 주식을 주는 '우리 아이 부자 만들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미래에셋증권은 6월20일까지 자녀에게 최대 6만원의 투자 지원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신규 미성년 고객에게 우리 아이 첫 주식을 살 수 있는 2만원을 주고 부모 계좌와 가족 결합을 하면 추가 1만원, 해외 주식 100만원 이상 매수 시 추가 3만원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 역시 이달 중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며 메리츠증권, 하나증권, 유안타증권 등도 올해 안에 서비스 도입을 계획 중이다.
자녀에게 선물한 주식에 대해 증여세 공제를 받을 수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자녀와 조카 간 증여세 공제 한도가 다른 점은 주의해야 한다. 현행법상 미성년자 직계 존비속은 2000만원, 조카 등 기타 친족은 1000만원까지 공제가 가능하다.
정상훈 NH투자증권 Tax센터 책임연구원은 "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오늘 증여한다고 해도 증여세의 기준이 되는 주식 평가액은 오늘 종가가 아닌 증여일 이전·이후 2개월 종가의 평균이기 때문에 미성년자 면세 한도인 2000만원을 정확히 맞추기 어려울 수 있다"며 "주식 선물을 하려면 면세 한도에 다소 여유를 두고 계획을 짜는 게 절세에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입주 반년 남았는데 어떡하죠" 검단 아파트 주차장 붕괴 패닉 - 머니S
- "방송 출연 후회하냐고?"… '불륜 논란' 이소라, 입 열었다 - 머니S
- 2.6억 아파트, 3.1억에 세입자 구해… "갭투자 꺾이지 않았다" - 머니S
- 송혜교 실물 美쳤다… 멧갈라 '올킬' "미모로 국위선양" - 머니S
- [영상] "먹지 마" 외쳤는데… 살아있는 금붕어 삼킨 남성, 왜? - 머니S
- "뉴진스로 변신한 똥별이"… '홍현희♥' 제이쓴도 '입틀막' - 머니S
- "창정이형, 나 들어가" 삼천리·서울가스 사들이는 불개미… 변동성 경고등 - 머니S
- "故서세원 발인 후 반려견도 세상 떠나"… 서동주, 연이은 비보 - 머니S
- "공사비 안 올려주면 못해" 조합-시공사 분쟁 급증 - 머니S
- 블랙핑크 제니, '멧갈라' 헤어스타일?…"전통적인 韓 스타일"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