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어린이날…뮤지컬·연극, 실내 공연 보러 가자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어린이날 연휴를 맞은 5일 비 소식에 곳곳에서 야외 행사 취소 및 연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야외에서 즐길 거리만 있는 건 아니다. 가정의 달에 가족들이 함께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뮤지컬, 연극 등 공연을 소개한다.
뮤지컬 '만복이네 떡집'·'무적의 삼총사'·'구구' 등
초등학교 3학년 교과서 수록 도서이자 130만부가 팔린 김리리 작가의 동명 소설을 무대로 옮겼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타인을 이해하고 행복의 의미를 전하는 내용이다. 오는 21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한다.
학전 뮤지컬 '무적의 삼총사'도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공연 중이다. 초등학교 4학년 세 친구 써니, 풍이, 치나가 똘똘 뭉쳐 중학생 갈구의 괴롭힘에서 벗어나는 내용을 그린다. 어린이날 주간에는 소극장 앞마당에서 선물을 제공하는 행사도 연다.
또 종로아이들극장 개관 7주년 기념공연인 뮤지컬 '구구'가 7일까지 열린다. 까치 치치, 까마귀 마마, 비둘기 구구가 어려움을 극복하며 오작교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사람들의 욕심으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새들의 이야기로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이야기한다.
국립정동극장은 5일 오전 11시 국악동화콘서트 '자라는 자라'를 공연한다. 판소리 '수궁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수궁가 주인공을 토끼에서 '자라'로 바꾸고 동화적으로 풀어낸다. 왁자지껄한 물고기들의 흥겨운 잔치부터 토끼를 찾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자라의 고생담이 다채로운 영상과 감각적인 소리 연출로 펼쳐진다. 소리꾼 이나라와 심소라가 출연하며 창작국악그룹 '그림(The林)'이 연주한다.
어린이 연극 '강아지똥'은 5일과 6일 양일간 용인시 평생 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공연한다. 1969년 발표된 단편 동화가 원작으로, 창작 그림책 최초 100만부를 돌파한 스테디셀러다. 2001년 초연한 작품으로, '세상의 모든 존재는 가치 있다'는 주제를 말한다.
사람들이 붐비는 연휴 이후에 만날 수 있는 작품도 있다. LG아트센터 서울은 오는 10일부터 21일까지 광대 슬라바 폴루닌의 '스노우쇼'를 올린다. 2015년 이후 8년 만의 내한으로 LG아트센터에서만 다섯 차례 공연했다.
서울 각 아트센터에서도 뮤지컬·연극·발레 등 다양한 공연
광진문화재단은 뮤지컬 '어린왕자'를 5일부터 14일까지 나루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선보인다. 극단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시선으로 재해석했으며, 인형과 입체놀이책을 통해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강동문화재단은 7일까지 넌버벌 퍼포먼스 그룹 아크로부포스의 '에어 플레이'를 강동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2021년 아시테지 여름축제에서 온라인으로 국내에 소개된 바 있지만 내한은 처음이다. 하늘을 나는 우산, 물결처럼 흐르는 커다란 천, 사람을 삼키는 풍선, 소용돌이치는 눈보라 등 몽환적이고 마법 같은 무대를 선사한다.
성동문화재단은 해설이 있는 발레 여행 '웰컴 투 발레 월드' 공연을 5일 소월아트홀에서 개최한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 중 오로라 공주, '돈키호테' 중 거리의 무희와 투우사 등 클래식 발레부터 창작 발레까지 다양한 갈라 공연을 한다.
청와대 어린이날 행사·서커스페스티벌 등 이색 공연
특히 어린이날을 맞아 여민관의 대통령 집무실을 특별 개방한다. 여민1관 3층 대통령 집무실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헬기장에 조성한 '청와대 놀이터'는 이날 기상 악화 예보로 7일에 어린이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서울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서울서커스페스티벌은 5일 공연 상당수를 취소하고 6일과 7일로 연기했다. 연기가 어려운 경우 5일 현장에서 대기하며 상황에 따라 최종 안내할 예정이다. 체험과 플리마켓은 전면 취소됐다.
서울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열리며 국내외 서커스 공연 14편과 '서울스테이지11' 공연 2편,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일부 체험을 제외하고 사전예약 없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해외 서커스 단체는 프랑스,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캐나다 총 4개국에서 참가해 5편을 공연한다. 프랑스 단체인 뱅상 바랭-3.6/3.4 컴퍼니는 '해질녘' 작품에서 묘기자전거를 타고 상공을 날아가 곡예비행을 펼치는 등 각 팀들은 다양한 기예를 펼칠 예정이다. 국내 서커스 공연은 총 9편으로 외발자전거와 저글링, 접시돌리기 등을 선보인다.
이 밖에 전국 280여개 박물관과 미술관은 오는 28일까지 '2023 박물관·미술관 주간'을 맞아 특별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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