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재 번아웃 호소, 홍진경→조세호 반응에 서운 “이게 선배야?”(홍김동전)[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심리적으로 번아웃이 왔던 주우재가 홍진경, 김숙, 조세호의 반응에 서운함을 내비쳤다.

5월 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홍김동전' 35회에서는 번아웃을 호소하던 주우재가 멤버들의 반응에 서운함을 표출했다.

이날 주우재는 조세호에게 누나들만 챙기지 말고 자신도 좀 챙겨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주우재는 "내가 3주를 하루도 못 쉰 거다. 심적으로 너무 힘들더라"고 최근 번아웃이 온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곤 "전화를 누구한테 해야겠다, 믿고 의지할 형이 누구 있냐. 조세호잖나. 전화를 했다. 앓는 목소리로 '형 뭔가 일을 하나도 못 쉬고 있어서 그런지 심리적으로 이게 약간 불안하고 전화를 누군가에게라도 해야겠어서 형한테 했다'고 했다. (조세호가) '어어어 형 트와이스 콘서트장 왔어. 끊어야 할 것 같아'라고 하더라"고 폭로했다.

주우재는 "나름 간절해서 전화하고 1, 2분 만에 끊고 나 혼자 있던 대기실의 적막함을 잊을 수 없다"면서 심지어 콘서트가 끝난 뒤에도 조세호의 전화가 다시 걸려오지 않았음을 밝혔다.

주우재는 심리적 힘듦에 대해 자세히 묻는 PD의 질문에 스스로 "엄살"이라고 말했다. 이어 "체력이 달린다는 게 아니라 달력을 보잖나. 그러면 아예 쉬는 게 없이 (스케줄이 꽉) 차 있으니까. 그래서 내가 놀라서 전화를 했더니 트와이스 콘서트 보고 있다고 (끊은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다른 멤버들의 반응도 조세호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김숙은 "'홍김동전'을 잠깐 쉬어"라는 뜻밖의 조언을 했고, 밥을 먹으면서 얘기를 듣던 홍진경은 갑자기 어수선하게 휴지와 김치를 찾았다. 주우재는 "숙이 누나 말에 서운해하고 있었는데 '김치 없어요?'가 훨씬 서운하다"고 토로했다.

그 와중에도 계속 김치를 찾던 홍진경은 주우재가 다시 진지한 이야기를 이어가려는 타이밍에 이번엔 미역국에 밥을 다 말아버린 장우영을 타박했다. 이처럼 내내 먹는 얘기만 하는 홍진경에 주우재는 폭발해 "진경 누나 혹시 못 먹고 자랐냐"고 질문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래도 장우영이 "형 힘들 때 나한테도 연락하라"고 말하며 감동 분위기를 이어갔는데, 조세호도 이에 맞장구치다가 주우재의 면전에 못 참고 트림을 해 폭소를 유발했다. 주우재는 "이게 선배들이야?"라는 의문을 드러냈다.

이후 조세호는 "난 진심으로 너한테 전화올 때 기분 되게 좋다"고 말하며 주우재의 마음을 달래려했지만, "그럼 트와이스 공연에서 나왔어야지"라는 김숙의 일침에 "'CHEER UP'을 하고 있었다"고 둘러대 웃음을 이어갔다.

한편 이날 주우재는 90초 릴레이 게임 중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사랑한다는 말을 들어야 한다는 미션을 받았다. 이에 주우재는 "사랑한다는 말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우리 경상도는 그런 것 없다"며 실패를 점쳤는데, 반전으로 어머니는 주우재가 "사랑해"라고 말하자마자 고민도 없이 "나도 사랑해"를 외쳐 감동을 안겼다. 주우재는 눈물이 나올 뻔했음을 고백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사진=KBS 2TV '홍김동전'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