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보수장 "러, 핵무기 사용 가능성 매우 낮아…'중대한 공세' 희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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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성공적이든 아니든 군수품과 인력 부족으로 인해 올해 중요한 공세 작전을 펼 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선 "아마도 우크라이나에서의 단기적인 야망을 축소해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의 점령지역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하고 우크라이나가 결코 나토 동맹국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을 고려했을 것"이라고 헤인스 국장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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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성공적이든 아니든 군수품과 인력 부족으로 인해 올해 중요한 공세 작전을 펼 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4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헤인스 국장은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사실 러시아가 의무적인 동원을 시작하지 않고 이란 등으로부터 기존의 인도물을 넘어서는 상당한 제3자 탄약 공급을 확보하지 않는다면, 그들이 온건한 공격 작전조차 지속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선 "아마도 우크라이나에서의 단기적인 야망을 축소해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의 점령지역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하고 우크라이나가 결코 나토 동맹국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을 고려했을 것"이라고 헤인스 국장은 덧붙였다.
이러한 평가에도 불구하고 헤인스 국장은 정치적 요인이 그의 생각을 바꾸지 않는 한 러시아가 올해 전쟁 중단을 협상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헤인스 국장은 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반격을 위해 "새로운 방어 진지"를 준비하고 있으며, "지난 3개월 중 어느 때보다 4월에 영토를 덜 확보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헤인스 국장은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말했다고 가디언이 로이터 통신을 인용, 보도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많은 사상자를 내고 있음에도 러시아가 핵무기 사용을 자제할 것을 시사한 것이다.
헤인스 국장은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여부에 대해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다. 우리의 현재 평가는 그렇다”고 말했다.
최근 몇 주 동안 서방 지도자들은 러시아의 공격이 둔화되고 예상되는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가시화됨에 따라 푸틴이 핵 위협을 포함해 "그에게 남은 모든 도구"를 사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열린 G7 외무장관 정상회담에 참석한 영국 관리들은 러시아가 보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를 유지하려 시도함에 따라 극단적인 전술에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014년 러시아가 병합한 크름 반도를 우크라이나가 재탈환하려 한다면 "러시아는 어떤 무기라도 사용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반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헤인스 국장은 미국은 이번 주 크렘린에 대한 드론 공격 의혹에 대한 평가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여전히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정부는 그들이 이 일에 관여한 것을 부인했다. 그리고 현 단계에서는 이에 대한 독립적인 평가를 제공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헤인스 국장은 푸틴 대통령이 "크렘린궁에서 밤을 그렇게 많이 보내지 않는다"며 우크라이나가 공격을 부인한 반면, 과거 러시아에 대한 공격에서 우크라이나는 "공격에 대한 책임에 대해 모호하거나 침묵했다"고 확인했다.
스콧 베리어 미 국방부 국방정보국(DIA) 국장도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도움을 받아 푸틴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다는 러시아의 주장은 "오보(misinformation)"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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