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민 8언더·문경준 6언더·김비오 4언더·박상현 3언더 화끈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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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LPGA) 코리안투어 2년 차 정찬민이 4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원)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때려 선두에 나섰다.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문경준은 버디 8개를 뽑아내며 6언더파 65타를 때려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 대회 첫 3차례 우승에 도전하는 상금랭킹 1위 박상현은 버디 8개와 보기 5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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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챔피언 문경준 2위…'세 번째 우승 도전' 박상현 8버디쇼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드라이버 샷 하나만큼은 누구한테도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무조건 멀리 치려고 하지 않는다. 오늘도 상황에 맞춰서 드라이버 샷을 했다. 무조건 멀리 치는 것보다 영리하게 치는 게 중요하다"(정찬민)
"한동안 퍼트 때문에 애를 태웠는데 오늘은 퍼트 리듬에 집중한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 우승하면 좋겠지만 이제 첫날이다. 오늘처럼만 치면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문경준)
"첫 단추를 잘 끼웠다. 몇 번의 실수가 있었지만 4언더파를 적어내 만족한다. 2연패는 사실 생각 안 한다. 남은 사흘 동안 그저 한 샷 한 샷, 순간에 집중하겠다."(김비오)
한국프로골프(KLPGA) 코리안투어 2년 차 정찬민이 4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원)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때려 선두에 나섰다.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문경준은 버디 8개를 뽑아내며 6언더파 65타를 때려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도 뛰었던 미겔 카르바요(아르헨티나)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뽑아내 정찬민을 3타차로 추격했다.
김비오는 4언더파 67타를 쳐 대회 2연패의 발판을 마련했다.
'낚시꾼 스윙' 최호성, 황인춘, 그리고 함정우도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정찬민은 신인이던 지난해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 317.1야드로 2위 박준섭(309야드)을 큰 차이로 따돌리고 장타왕을 꿰찼다.
키 188㎝에 몸무게 115㎏의 거구 정찬민은 마음만 먹으면 350야드는 쉽게 날린다.
작년부터 수염을 기른 정찬민은 용모와 장타가 모두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과 닮았다고 동료들이 '정람'이라고 부른다.
한국프로골프 GS칼텍스 매경오픈대회 18홀 최소타 기록(61타)에 불과 2타 모자란 정찬민은 좁은 페어웨이에 오르막내리막이 심하고 공략이 까다로운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 펄펄 날았다.
10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해 버디로 포문을 연 정찬민은 12번 홀(파4) 버디로 상승세에 올라탔다.
13번 홀(파4) 보기를 14번 홀(파5) 버디로 만회한 정찬민은 18번 홀(파4) 버디에 이어 2∼4번 홀 연속 버디로 리더보드 맨 윗줄을 점령했다.
사기가 오른 정찬민은 마지막 9번 홀(파5)에서는 340야드가 넘는 드라이버 티샷에 이어 두 번째 샷을 핀 1.2m 옆에 붙여 이글을 잡아냈다.
그가 180m 거리에서 두 번째 샷을 칠 때 잡은 클럽은 7번 아이언이었다.
그는 "모든 게 잘 풀린 하루다. 샷과 퍼트가 생각 이상 잘 된 덕분에 8언더파라는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면서 "아마추어 때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 몇 번 경기했지만, 잘 친 기억은 없다. 프로 선수가 된 뒤에는 처음 출전했다"고 말했다.
"목표는 우승"이라는 정찬민은 "첫 단추를 잘 끼운 만큼 남은 라운드에서는 지키는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 무모하게 공격적으로 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회 첫 3차례 우승에 도전하는 상금랭킹 1위 박상현은 버디 8개와 보기 5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박상현은 "첫날 3언더파면 괜찮다"면서 "이 코스에서 보기를 이렇게 많이 한 건 처음이지만 버디를 8개나 했다는 건 감각이 좋다는 뜻"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61세 김종덕이 1언더파 70타를 쳐 컷 통과에 파란불을 켰다.
이날 대회 최고령 우승과 최고령 컷 통과 기록을 지닌 최상호(68)와 동반 라운드를 펼친 김종덕은 "경쟁 선수가 아니라 선후배로 다정한 시간을 보냈다"면서 "좋은 스코어는 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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