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영재 가족, 韓 딸기 맛에 감동→초콜릿 맛엔 실망(어서와)[어제TV]

서유나 2023. 5. 5.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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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영재 가족이 한국의 음식들을 스위스와 비교해 맛 봤다.

5월 4일 방송된 MBC every1 예능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294회에서는 한국 여행 2일 차를 맞이한 스위스 영재 가족들의 일상이 공개됐다.

풍경을 등지고 테이블도 없는 벤치에 자리 잡은 가족은 딸기를 씻지도 않고 바로 맛을 봤다.

이들에 의하면 스위스의 딸기는 피클을 만드는 오이맛으로 느껴질 정도로 싱거운 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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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스위스 영재 가족이 한국의 음식들을 스위스와 비교해 맛 봤다.

5월 4일 방송된 MBC every1 예능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294회에서는 한국 여행 2일 차를 맞이한 스위스 영재 가족들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스위스 가족은 아침부터 택시를 타고 마트로 향했다. 마트에서 마음에 드는 먹거리를 사 야외 피크닉을 하는 게 여행 로망이라고. 사전 지식 없이 마트에 들어선 세 사람은 제수용 사과를 보곤 "사과도 스위스의 사과보다 2배는 크다"면서 "과일 구경만 해도 재밌다"고 반응했다.

매운 맛을 좋아해 마당에 고추도 직접 재배한다는 루카스는 여행 계획 때부터 고추장 만들기를 제안하더니 마트에서 매운 소스와 초고추장을 골라 담았다. 또 루카스는 전세계 초코우유 챌린지 중이기도 했다. 외국에 나올 때마다 초코우유를 맛보곤 어느 나라 초코우유가 가장 맛있는지 비교 중이라고. 루카스는 "지금까지 1위는 스페인이었다"면서 한국의 초코우유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물론 실수도 있었다. 세 사람이 "이런 건 스위스에서 볼 수 없다"며 장어로 착각해 대흥분한 생물의 정체는 미꾸라지였고, 그레고가 신중하게 골라 담은 차의 정체는 아기용 보리차였다. 참치 통조림을 처음엔 개사료로 착각하기도 했다. 그래도 이들은 살뜰히 마트 탐방을 하고 알차게 장바구니를 채웠다. 그레고와 루카스는 싱싱한 한국 마트 식재료에 감동받았다.

피크닉 장소는 태화강 국가정원 대나무숲이었다. 이는 울산을 대표하는 생태 공원으로 태화강을 따라 십 리에 걸쳐 펼쳐진 국내 최대 대나무 숲인 십리대숲이 유명한 곳이었다. 영재 가족들이 "늪은 없겠지?" "동물들이 튀어나올지도 모른다"며 기대하는 모습에 알베르토는 "유럽사람들에게 대나무는 아시아의 상징이다. 저희는 대나무숲이 없으니 너무 신기하다"고 이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피크닉은 다소 짠했다. 풍경을 등지고 테이블도 없는 벤치에 자리 잡은 가족은 딸기를 씻지도 않고 바로 맛을 봤다. 그래도 이들은 딸기 한 입을 먹자마자 바로 미소를 보이며 "정말 맛있다"고 극찬했다. 이들에 의하면 스위스의 딸기는 피클을 만드는 오이맛으로 느껴질 정도로 싱거운 편이라고. 배는 과즙이 많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금까지 독일, 오스트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러시아, 일본, 미국, 호주, 싱가포르, 홍콩의 초코우유를 먹어봤다는 루카스는 이날 한국 초코우유를 먹곤 스페인에 이어 2위를 줬다. 그는 "초코 맛의 달콤함이 풍부하다"고 호평했다.

다만 초콜릿에 대해선 한참의 침묵 끝에 그저 웃음만을 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스위스는 초콜릿 소비량이 세계 1위인 나라로 유명한 초콜릿 브랜드도 다수 보유한 나라였다. 이들은 "이 초콜릿 맛은 나쁘지 않다"고 하면서도 더 이상의 시식은 거부했다. 이들은 이 외에도 피자 맛 과자, 옥수수수염으로 만든 음료 등을 맛봤다.

공원 산책을 마친 이들은 영재 가족답게 UNIST(울산과학기술원) 투어를 마친 뒤 전통시장을 찾아 순대 등 간식으로 배를 채웠다. 이때 이들은 딸기가 마음에 들었던 듯 딸기만 보면 발길을 멈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레고는 즉석에서 계획에 없던 미용실에 들러 머리를 자른 후 서울로 왔다. 호텔에 짐을 푼 이들은 근처 우동집에서 배를 든든하게 채우며 이틀차 여행을 마무리했다. (사진=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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