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이승엽 야구' 최대 위기 왔다, 두산 타선 반등부터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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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개막 한 달 만에 위기를 맞았다.
한국 야구 최고 레전드 이승엽 감독의 취임과 함께 포수 양의지까지 복귀시키며 화려하게 출발한 두산은 개막 후 19경기에서 11승7패를 기록하며 3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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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두산 베어스가 개막 한 달 만에 위기를 맞았다.
한국 야구 최고 레전드 이승엽 감독의 취임과 함께 포수 양의지까지 복귀시키며 화려하게 출발한 두산은 개막 후 19경기에서 11승7패를 기록하며 3위를 달렸다. 그런데 지난달 25일 대구 삼성전 우천취소 이후로 팀 분위기도 씻겨내려간 듯 보인다.
두산은 이후 8경기에서 2승6패를 기록하며 다시 승률이 13승1무13패 5할로 내려앉았다. 지난달 26일 삼성전부터 29일 SSG전까지 4연패에 빠졌고 이후 2연승을 달렸지만 이달 3~4일 한화전을 내주며 다시 2연패를 기록했다.
8경기 동안 팀 평균자책점은 4.63으로 9위였고 팀 타율은 0.212로 한화(0.218)보다도 낮은 10위였다. 팀 득점(55점) 역시 최하위. 특히 3~4일 최하위 한화에 발목잡혀 위닝시리즈를 내준 것이 뼈아팠다. 3일에는 1-0으로 앞선 7회 8실점하며 역전패했고, 4일에는 2-3으로 추격하고도 5회 채은성에게 만루홈런을 맞으며 승기를 내주는 등 내용도 좋지 않았다.
두산이 올 시즌 치고 오르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고 있는 타선이다. 시즌 70타수 이상을 소화한 주전 타자 중 3할타자는 1명도 없다. 양석환(0.297), 양의지(0.277), 김재환(0.275) 정도가 버티고 있다. 외국인 타자 로하스(0.220)는 뒤늦게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 감독은 4일 한화전을 앞두고 3일 경기에서 선발 김동주를 3⅓이닝 무실점으로 교체한 것에 대해 "계속 1점차, 많아봐야 2점차로 끝나다보니 투수들이 실투를 던지면 안된다는 부담이 있는 것 같다. 타선이 힘을 내주면 선발들이 조금 더 편하게 해줄 수 있다. 1사 만루라도 5-0, 6-0이었으면 바꿀 일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며 계속해서 타자들의 분발을 주문하고 있다.
타자들이 힘겨워할 때 마운드 운용이 더 중요한데 3일 경기에서는 7회 투수 6명을 쓰고도 8실점하며 투수교체에 실패했다. 4일 경기에서는 스프링캠프 골타박 부상으로 한 달을 늦게 KBO에 데뷔한 딜런 파일이 4이닝 2피홈런 5실점으로 불안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으로서는 믿고 쓸 카드가 줄어들고 있다.
이 감독은 최근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것을 배웠다. 경기 아웃카운트 27개, 9회 공격과 수비가 끝나고 경기가 종료돼야 끝난다. 한시도 마음 놓을 수가 없더라. 선수 때는 내 플레이를 했다면, 이제는 전체를 다 봐야 하더라"며 초보 감독으로서 고충을 드러낸 바 있다. 한 달 만에 찾아온 팀의 위기. 이 감독은 어디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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