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람’ 정찬민, 폭풍 버디로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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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원)에서 '한국의 욘 람' 정찬민이 대회 첫날 장타를 앞세워 폭풍 버디를 선보이며 선두를 질주했다.
4일 경기 성남시 남서울CC(파71)에서 아시안투어 겸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로 열린 이번 대회 첫날 정찬민은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3타를 쳐 1위에 올랐다.
정찬민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장타로 이름을 날렸지만, 정확성이 떨어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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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오는 4언더파 공동 4위 올라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원)에서 ‘한국의 욘 람’ 정찬민이 대회 첫날 장타를 앞세워 폭풍 버디를 선보이며 선두를 질주했다.
4일 경기 성남시 남서울CC(파71)에서 아시안투어 겸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로 열린 이번 대회 첫날 정찬민은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3타를 쳐 1위에 올랐다.
정찬민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장타로 이름을 날렸지만, 정확성이 떨어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올 시즌 비거리 부문에서 5위를 달리고 있지만, 페어웨이 안착률은 37.5%로 코리안투어 최하위권이다.
대회가 열리는 남서울CC는 전장은 비교적 길지 않지만 코스가 어려워 정확성이 요구된다. 이 때문에 장타자인 정찬민에게는 유리하지 않다. 실제 정찬민은 아마추어 시절을 포함, 이 대회에 3번 출전해 공동 75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티샷 중 페어웨이를 놓친 것은 6개에 불과했고, 비거리는 평소와 다름없었다.
특히 마지막 9번 홀은 정찬민이 이날 8언더파를 쓸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보여 줬다. 티샷으로 322m를 보낸 정찬민은 7번 아이언으로 친 세컨드샷을 188m 날렸다. 공은 홀컵 1.2m 거리에 딱 붙었고 정찬민은 이를 이글로 연결시켰다.
덥수룩한 수염으로 ‘한국의 욘 람’이라는 별명을 얻은 정찬민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가) 너무 잘 풀린 것 같다. 생각지도 않게 좋은 성적으로 끝나 나도 놀랐다”고 말했다.
이 대회 3승을 노리는 김비오는 4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올라 우승에 대한 발판을 마련했다. 전반 보기 2개 버디 5개로 3언더파를 친 김비오는 후반 10번(파4), 13번(파4)에서 각각 더블 보기와 보기를 기록하며 위기에 빠졌지만 14~18번 홀까지 버디를 4개나 잡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 주며 공동 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정찬민의 뒤를 이어 문경준이 6언더파 65타로 첫날 2위에 올랐고, 5언더파 66타를 적어 낸 미겔 카르바요(아르헨티나)가 3위가 됐다. 대회 세 번째 우승을 노리는 박상현(3언더파 68타)이 공동 10위로 첫날을 마쳤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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