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한국, ODA 규모 세계 10위 수준 확대”

이영준 2023. 5. 5.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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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세계 10위 수준(현재 16위)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4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비즈니스 세션에서 "한국은 새 정부가 출범한 이래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인권·자유·평화 등 보편 가치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국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재정 건전화 기조 속에서도 ODA 규모를 확대할 것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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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총회 비즈니스 세션 주재

디지털 전환·보건 등 지식 공유
인도·방글라데시와 협력 강화

해외 발주사·국내 기업 ‘프로젝트’ 상담 - 기획재정부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열리는 인천 송도컨벤시아에 ‘프로젝트 플라자’를 열었다. 해외 사업을 발주하는 23개국 40개사와 해외 프로젝트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80여개 기업이 참여해 160여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사진은 현장에 마련된 부스에서 에너지·스마트시티 분야의 해외 진출을 위한 대면 상담이 진행되는 모습. 뉴스1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세계 10위 수준(현재 16위)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세계 1위 인구대국으로 올라선 인도와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경제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4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비즈니스 세션에서 “한국은 새 정부가 출범한 이래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인권·자유·평화 등 보편 가치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국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재정 건전화 기조 속에서도 ODA 규모를 확대할 것을 천명했다. 이어 “디지털 전환, 그린, 보건 등 한국이 비교 우위를 가진 분야에 대해 경험과 지식을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과의 면담에서 인도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겪는 통관 문제에 대해 인도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올해 하반기에 6년 만의 제6차 한국·인도 재무장관 회의를 개최하자고 제안했고 인도 측도 개최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실무 협의를 진행하자고 화답했다. 인도 측은 또 추 부총리에게 제조업·재생에너지 등 분야의 한국 기업이 인도에 활발하게 진출하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방기선 기재부 1차관은 샤리파 칸 방글라데시 재무차관을 만나 방글라데시 다카 지하철 4호선 건설 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 약정을 체결했다. 방글라데시는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로, 건설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아시아 6위 수준이다. 기재부는 “한국이 지하철 건설 사업을 선점하고 우리 기업의 수주를 확정했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후속 사업 수주 등 간접적인 수출 촉진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종 이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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