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회복에 '코로나 된서리' 찜질방·PC방 물가 역주행

CBS노컷뉴스 이희진 기자 2023. 5. 5. 05: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꺾이고 있지만, 코로나 사태로 된서리를 맞았던 찜질방 등 개인서비스 요금은 오히려 갈수록 오름폭이 커지는 모습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4월보다 3.7% 올라 전년 같은 달 대비 상승률이 지난해 2월(3.7%) 이후 1년 2개월 만에 3%대로 축소됐다.

올해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 5.2%를 기록한 이후 2월 4.8%, 3월 4.2% 등 석 달 연속 전달보다 작아지며 뚜렷한 둔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1년 0%대 찜질방 이용료 증가율, 지난달 13.2%로 최고치…PC방도 최근 5개월 연속 오름폭 확대
연합뉴스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꺾이고 있지만, 코로나 사태로 된서리를 맞았던 찜질방 등 개인서비스 요금은 오히려 갈수록 오름폭이 커지는 모습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4월보다 3.7% 올라 전년 같은 달 대비 상승률이 지난해 2월(3.7%) 이후 1년 2개월 만에 3%대로 축소됐다.

올해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 5.2%를 기록한 이후 2월 4.8%, 3월 4.2% 등 석 달 연속 전달보다 작아지며 뚜렷한 둔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상 회복으로 수요 압력이 커지면서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6월(5.8%)부터 지난달(6.1%)까지 11개월째 6% 안팎의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외식을 제외한 개인서비스 가격은 지난달 5.0%로, 2003년 11월(5.0%) 이후 무려 19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그중에서도 코로나19 사태로 거의 빈사 상태에 몰렸던 찜질방 이용료 고공 행진이 단연 두드러진다.

코로나 사태 발발 직전인 2019년 3.3%였던 찜질방 이용료 상승률은 2020년 1.1%로 1/3 토막이 나더니, 2021년에는 0.8%까지 추락했다. 2021년 1분기 상승률은 -0.4%였다.

그러나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힘입어 지난해는 6.5%로 급반등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풀린 올해는 1월 10.1%, 2월 10.5%, 3월 12.7% 등 매달 두 자릿수 상승률로 사상 최고치가 바뀌더니 지난달은 13.2%까지 치솟았다.

최근 찜질방 이용료 급상승에는 일상 회복 진전에 따른 수요 증가 외에 가스와 전기 요금 대폭 인상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 된서리를 맞은 또 다른 대표적 업종인 PC방 이용료도 최근의 전반적인 물가 상승세 둔화 흐름을 거스르고 있다.

PC방 이용료 상승률은 2019년 1.7%에서 코로나 원년인 2020년 -1.1%로 급반전한 뒤 이듬해 1.0%로 겨우 플러스로 다시 돌아섰다.

하지만 지난해는 2.7%로 크게 확대됐다. 특히, 지난해 12월(3.2%)부터 5개월 연속 전달보다 커지면서 지난달은 5.9%로 2018년 12월(6.1%) 이후 4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이 밖에 운동경기 관람료(11.7%)와 목욕료(13.7%) 등도 지난달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전체 소비자물가 하락에 제동을 걸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이희진 기자 heejjy@gmail.com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