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무서워 에어컨 못튼다?… 전기먹는 하마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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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4분기 전기요금 추가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때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며 소비자들이 여름 필수품인 '에어컨' 구매에 더욱 깐깐한 잣대를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에어컨 전 라인업에 에너지소비효율 1~2등급 제품들로 전면에 내세운 가운데, 추가로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며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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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소비효율 1~2등급 에어컨 인기
업체들 에너지 효율 높인 기술 접목도
[파이낸셜뉴스] 올해 2·4분기 전기요금 추가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때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며 소비자들이 여름 필수품인 '에어컨' 구매에 더욱 깐깐한 잣대를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에어컨 전 라인업에 에너지소비효율 1~2등급 제품들로 전면에 내세운 가운데, 추가로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며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대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 여론 악화에 우려된 올해 2·4분기 전기요금 인상이 이르면 다음 주 결정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전기요금이 킬로와트시(㎾h)당 10원 안팎 인상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이 경우 4인 가구 기준 월 전기요금 부담액이 기존 5만원대 후반에서 6만원대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문제는 올해는 때 이른 무더위가 예고된다는 점이다. 기상청이 최근 발표한 '2023년 5~7월 3개월 전망'에 따르면 5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6~7월 기온도 평년보다 높거나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때이른 무더위와 여름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며 에어컨은 최근 2주(4월 18일~5월 1일) 새 20% 이상 판매량이 늘었다.
문제는 소비자들 사이에 에어컨이 '전기먹는 하마'라는 인식이 강하다는 점이다. 이에 가전업계에선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는 색다를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 2023년형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 전 모델은 에너지소비효율 1~2등급을 획득했다. 무풍 모드를 사용하면 MAX풍 대비 소비전력을 최대 90%까지 절약할 수 있다. 삼성전자 창문형 에어컨 '윈도우핏' 신제품은 소비전력을 74%나 감소시켰다. 윈도우핏은 실내기·실외기 일체형으로, 창문이 있는 곳이라면 설치가 가능하다. 윈도우핏 역시 무풍 모드를 사용하면 MAX 냉방 모드 대비 소비 전력을 최대 74% 절감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AI 절약모드'를 활용하면 더욱 효율적인 소비 전력 관리가 가능하다. AI 절약모드를 사용하면 에어컨은 최대 20%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LG전자도 올해 선보인 2023년형 휘센 타워 에어컨의 프리미엄부터 보급형까지 전 라인업에 에너지소비효율 1~2등급 제품을 갖췄다.
2023년형 휘센 스탠드 에어컨 전 제품에도 지구온난화지수(GWP)가 기존 R410A 대비 최대 4분의 1 수준인 R32 냉매를 적용해 환경보호에 앞장선다.
위니아는 지난 2월 '2023년형 위니아 에어블 에어컨'을 선보였다. 새롭게 추가된 'AI 스마트 원스텝 냉방'은 파워 냉방 모드로 빠르게 희망 온도에 도달한 뒤 절전 모드로 자동 변환해 전기료를 절감해준다. 실내온도를 빠르게 낮춰주는 동시에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최적의 알고리즘을 적용한 것이다. 또, 일부 모델에 적용된 'AI 스마트 초절전 냉방' 기능을 사용하면 일반 냉방 대비 최대 50% 전력량을 저감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방마다 냉방기를 설치하는 '방방냉방' 트렌드가 대세가 되고 있다"며 "에어컨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며 전기먹는 하마라는 오명을 벗은 만큼, 창문형이나 이동식 에어컨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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