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인기 최고 메뉴 피자 물가 14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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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가정의 달 5월을 맞았지만 천정부지로 치솟은 외식 물가로 인해 강원도민들의 가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최근 강원통계지청이 발표한 '2023년 4월 강원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강원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8개월 만에 3%대로 둔화됐지만 외식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8.2%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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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물가 전년보다 8.23% 상승
피자 13.2%·햄버거 17.1% 등
가정의달 외식수요로 가계 부담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가정의 달 5월을 맞았지만 천정부지로 치솟은 외식 물가로 인해 강원도민들의 가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고물가·고금리 여파 등 경기불황이 계속되면서 도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강원통계지청이 발표한 ‘2023년 4월 강원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강원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8개월 만에 3%대로 둔화됐지만 외식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8.2%나 상승했다. 특히 햄버거(17.1%), 치킨(13.0%) 피자(12.2%), 자장면(12.5%), 돈가스(7.2%) 등 어린이 인기 메뉴가 크게 올랐다. 햄버거 물가 상승률은 2004년 7월(19.0%) 이후 18년 9개월 만에 가장 높다. 피자는 2008년 11월(13.2%) 이후 14년 5개월 만에 최고로 높다. 떡볶이(11.5%), 김밥(7.8%) 등 인기 분식 메뉴도 비싸졌다.
국민 대표 외식 메뉴들도 단돈 1만원으로 먹기 쉽지 않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을 보면 냉면, 비빔밥, 김치찌개 백반, 삼겹살 등 대표 외식 메뉴 8가지의 지난 3월 강원지역 기준 평균 가격이 1년 전보다 일제히 올랐다. 지난 3월 냉면 1인분의 평균 가격은 9222원, 비빔밥은 9389원, 삼계탕은 1만5444원, 김치찌개백반은 8056원으로 나타났다. 삼겹살 1인분(200g)은 1만4988원으로 1년 전보다 10.86% 올랐다. 4인 가족이 고깃집에서 삼겹살을 먹으면 고기와 식사류, 음료, 주류 등 10만원 가량 드는 셈이다.
원주에 거주하는 박모(60)씨는 “삼겹살 200g에 1만5000원 정도 되는 점을 감안하면 연휴기간 동안 삼겹살 외식을 하면 한끼 식사비가 10만원 이상 나올 것 같다”고 걱정했다.
앞서 오른 농·축산물 가격과 전기·가스요금의 반영,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가격 인상 단행으로 도민들의 외식 부담이 심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내 외식업·자영업계의 우려도 적지 않다. 업계는 가정의 달 5월 특수를 기대하고 있으나 비싼 외식 물가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손님들의 발걸음이 줄어들까 걱정이다.
전수원 한국외식업중앙회 강원도지회장은 “도내 외식업계는 원자재 고물가 여파로 영업 상황이 좋지 않다. 이런 가운데 더 큰 가격 인상 없이 5월 영업을 준비하는 업소가 많다. 손님들이 많이 찾아와 주신다면 업계 경기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황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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