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열차·협곡열차 타봤어?…'황금연휴' 기차여행의 유혹

이민하 기자 2023. 5. 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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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5월 황금연휴 기간동안 전국 여행지로 떠나는 테마별 기차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역별 다양한 축제와 연계한 관광열차도 증편한다.

코레일은 전국 5대 관광지와 연계한 기차여행 대표 프로그램 '5대 벨트 관광열차'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코레일은 5월 열리는 지역축제를 방문할 수 있는 임시관광열차를 36회 추가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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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5대 벨트 관광열차 프로그램 운영…5월 지역 축제 연계 관광열차 증편
백두대간협곡열차 모습 /사진제공=코레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5월 황금연휴 기간동안 전국 여행지로 떠나는 테마별 기차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역별 다양한 축제와 연계한 관광열차도 증편한다.

코레일은 전국 5대 관광지와 연계한 기차여행 대표 프로그램 '5대 벨트 관광열차'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5대 벨트 관광열차는 각각의 테마를 가지고 기차와 관광코스를 결합한 여행상품이다. 당일치기나 1박 2일 일정으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동해산타열차'는 강릉~분천 구간을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왕복 1회 운행한다. 푸른 동해 바다를 따라 달려 도착한 분천역 산타마을에서는 1년 내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는 열차다. '백두대간협곡열차(V-train)'는 영주~분천~철암, 분천~철암 구간을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왕복 1회씩 운행한다. 천장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유리로 장식, 백두대간 협곡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 눈에 가득 담을 수 있다.

정선아리랑열차 모습 /사진제공=코레일

노을을 즐길 수 있는 열차 여행도 있다. '서해금빛열차(G-train)'를 타면 군산 근대화거리, 철길마을, 서천 국립생태원 등을 방문할 수 있다. 용산~대천~익산 구간을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왕복 1회 운행하며 돌아오는 열차에서 볼 수 있는 금빛 노을에 물든 석양을 볼 수 있다. '정선아리랑열차(A-train)'는 청량리~제천~아우라지 구간을 주말(토·일)과 2·7일(정선5일 장날)에 왕복 1회 운행한다. 이 열차를 이용하면 정선아리랑의 발상지 아우라지, 정선5일장 등을 방문할 수 있다.

바다로 떠나는 열차여행 상품도 마련됐다. '남도해양열차(S-train)' 전라·경전선 2개 편성이 운행 중이다. 전라선 운행열차는 용산~여수엑스포 구간을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왕복 1회 다닌다. 경전선 운행열차는 부산∼순천∼광주송정 구간을 주말(토·일) 왕복 1회 운행한다. 해당 열차는 평일에는 부산권역 학생단체를 대상으로 수요 맞춤형 체험학습 열차로 이용된다.
지역 축제 연계 관광열차…2~3인 여행객·다자녀 가구 등 '반값 열차' 행사
코레일 제13회 철도사진공모전 수상작(은상) 여행의끝과시작(이창용作)
코레일은 5월 열리는 지역축제를 방문할 수 있는 임시관광열차를 36회 추가 운행한다. '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곡성 장미축제' 등 지역 대표 행사와 연계해 국악와인·팔도장터열차 등 관광열차 상품을 내놨다.

이달 13일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를 찾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차내에서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국악와인열차가 준비됐다. 여행일정에 따라 먹거리 체험과 시장 방문 등 다양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이어 20일부터 시작하는 곡성 장미축제는 섬진강기차마을 내 장미정원 4만㎡의 부지에서 1004종의 장미를 테마로 열리는 축제다. 또 27일에는 1박 2일 일정으로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와 곡성 장미축제, 남원 춘향제까지 모두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여행상품도 있다.

이 외에도 문경 찻사발축제, 고창 청보리밭축제, 하동 세계차엑스포 등 주요 지역축제를 찾는 임시관광열차도 운행한다. 어린이날 연휴 기간에는 KTX와 ITX-새마을 열차를 증편 운행하고, 전남 함평에서 열리는 '나비대축제' 기간에는 호남선 함평역에 KTX를 임시 정차할 예정이다.

5월 한 달간 열차표를 반값에 살 수 있는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다자녀 가구와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50% 할인 'KTX동반석 4인 세트', 2~3인 여행객 대상 중부내륙선(경기 이천~충북 충주) 구간 50% 할인 '둘이서·셋이서 반값' 상품 등을 내놨다.

고준영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가정의 달에 많은 분이 나들이를 즐길 수 있도록 관광열차와 여행상품을 추가로 준비하게 됐다"며 "지역과도 상생을 할 수 있는 철도 관광상품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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