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 24.2만건…6주 만에 가장 큰 증가

김현 특파원 2023. 5. 5.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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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노동시장의 강세가 다소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지표가 나왔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4월 23∼2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4만2000건으로 집계됐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변동성을 완화하는 4주 평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3만9250건으로, 직전주 평균(23만5750건)보다 3500건 증가했다.

다만,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0만5000건으로 직전주(184만3000건)보다 3만8000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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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주보다 1.3만건 증가…전문가 전망치에도 상회
미 버지니아주 맥클린의 한 대형 마트에서 구인 공고를 하고 있다. ⓒ News1 김현 특파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 노동시장의 강세가 다소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지표가 나왔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4월 23∼2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4만2000건으로 집계됐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직전주보다 1만3000건 증가한 것으로,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각각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4만건, 23만6000건)를 모두 상회했다.

증가폭으로는 지난 3월 셋째주 이후 6주 만에 가장 크게 늘었다.

변동성을 완화하는 4주 평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3만9250건으로, 직전주 평균(23만5750건)보다 3500건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직전인 해인 2019년 주간 평균이 21만8000건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노동시장 과열이 서서히 식어가고 있는 것으로도 읽힌다.

다만,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0만5000건으로 직전주(184만3000건)보다 3만8000건 감소했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주 전 기준으로 집계된다.

이번 감소폭은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크게 하락한 수치다.

블룸버그는 미 노동시장이 다소 약세를 보이기 시작했지만,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 여파로 인해 다른 경제 지표들이 냉각되고 있는 것보다는 훨씬 느린 속도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기준금리를 또다시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향후 동결과 추가 인상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으면서도 "노동시장은 여전히 매우 빡빡하다"고 우려한 바 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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