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선언 NO' 김대호 아나, 사직서 냈다 돌아온 이유? "석달 지나니 돈 없어" [뉴스안하니]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최근 프리랜서 전향 생각이 없다고 밝힌 김대호 MBC 아나운서가 퇴사할 뻔한 사연을 밝혔다.
4일 유튜브 채널 '뉴스안하니'에는 "'프리선언은 무슨.. 그냥 퇴사지' 사직서까지 냈던 김대호의 아픈 과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최근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자연인 같은 일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해 김대호의 동기 오승훈 아나운서는 "올 것이 왔다. 오래 같이 있어야 아는 것을 이제야 사람들이 알기 시작했구나. 12년 정도 방송을 하니까 이제야 알아본다"라고 말했다.
과거 농사를 지었다는 김대호는 직접 짠 참기름을 아나운서국 동료들에게 선물했다며 "빈손으로 오기 민망했다. 내가 혼자 그만두고 나간 건데 사실상 프로그램을 던져두고 갔기 때문에 누군가는 그걸 받아야 했다"라고 했다. 참기름을 들고왔던 당시는 김대호가 휴직을 끝내고 복귀했을 때라고.
김대호는 "사직서를 내던질 때는 다시는 안 돌아올 것처럼 했다가 석 달 지내보니까 돈도 없고"라고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오승훈은 당시 김대호를 떠올리며 "너무 진지했다. 그만두겠다고 거의 선언했고 '내일 그만둘 거야'라고 했을 때 30분 이상 통화한 것 같다. 확고부동하더라. 급하게 제가 선배들한테 대호 좀 뜯어말리라고 전화를 했다"며 "나한테는 '형 마음을 굳혔어요'라고 했던 놈이 국장님과 얘기를 하더니 안 나오고 휴직을 하겠다고 했다. 너무 좋긴 한데 내가 얘기할 땐 귓등으로도 안 듣고"라고 이야기했다.
아나운서 퇴사를 생각했던 김대호는 결국 휴직하고 남미를 갔다와 양평에서 농사를 지었다고. 동기 김초롱 아나운서는 "그만두지 않아서 다행이다. 그만두는 게 너무 아깝지 않겠냐"라고 말했다.
[사진 = '뉴스안하니' 영상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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