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5호 도움 놓쳤다’ 마요르카, 지로나 원정 1-2 패...3G 무승

드리블을 시도하는 마요르카 미드필더 이강인. Getty Images 코리아

상대 수비로부터 볼을 지켜내는 마요르카 미드필더 이강인. Getty Images 코리아

마요르카가 지로나 원정에서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마요르카는 5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카탈루냐 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무니시팔 데 몬틸리비에서 열린 지로나와의 2022-2023시즌 라리가 33라운드 일정에서 1-2 패배를 당했다.

홈팀 지로나는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발렌틴 카스테야노스, 로드리고 리켈메, 이반 마르틴, 헤이니에르, 빅터 치간코우, 오리올 로메우, 미겔 구티에레스, 베르나르도 에스피노사, 산티아고 부에노, 아르나우 마르티네스, 파울로 가자니가가 출전했다.

원정팀 마요르카는 5-4-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베다트 무리키, 이강인, 이니고 루이스 데 갈라레타, 마누 모를라네스, 아마트 은디아예, 자우메 코스타, 호세 코페테, 마르틴 발리엔트, 데니스 하드지카두니치, 안토니오 산체스, 프레드라그 라이코비치가 나섰다.

전반전 마요르카가 초반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반 20분 역습 상황에서 이강인의 크로스를 상대 수비가 걷어냈고 흐른 볼을 산체스가 잡은 뒤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췄다.

지로나는 점유율을 높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반 29분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반대편 침투하던 리켈메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빗나갔다. 이어 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박스 안 카스테야노스가 올라온 크로스를 곧바로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떠올랐다. 3분 뒤에 우측면 프리킥 상황에서는 로메우가 헤딩으로 득점에 성공했으나 파울이 선언됐다.

두드리던 지로나가 미소를 지었다. 전반 추가 시간 좌측면 프리킥 상황에서 치칸고우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 맞고 흘렀고 에스피노사가 슈팅으로 이어가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득점 후 세리머리를 펼치는 지로나의 에스피노사. Getty Images 코리아

PK를 시도하는 마요르카 공격수 베다트 무리키. Getty Images 코리아

후반전 마요르카가 아쉬움을 샀다. 후반 12분 상대 파이널 써드 지역에서 볼을 잡고 돌아선 이강인 패스를 넣었고 무리키가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곧바로 지로나도 기회를 잡았다. 후반 13분 리카르토 아르테로를 투입한 가운데 아르테로가 카스테야노스의 패스를 받은 뒤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으나 골문 앞 수비에게 막혔다.

양 팀은 변화를 가져갔다. 마요르카는 다니 로드리게스(후반 20분), 우드비그 아우구스틴손(후반 26분)를, 지로나는 하비 에르난데스(후반 27분)를 투입했다.

마요르카가 추격했다. 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무리키가 상대 파울에 쓰러졌다. 주심은 곧바로 PK를 선언했고 직접 키커로 나선 무리키가 동점골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로나가 달아났다. 후반 38분 좌측면 마르틴의 크로스를 반대편 카스테야노스가 헤딩으로 돌려놓으며 2-1 리드를 잡았다.

이후 마요르카는 앙헬 로드리게스, 클레망 그르니에(후반 41분)를 투입해 마지막까지 추격에 나섰으나 지로나가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마요르카는 12위를 유지하게 됐다.

추가 득점 후 기뻐하는 지로나 선수들. Getty Images 코리아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