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영양설계 사료에 대한 집착, 지금의 '믿먹포' 만든 비결" [Weekened 반려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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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옹은 별다른 광고 없이 입소문만으로 수많은 충성고객을 끌어 모은 펫푸드 스타트업이다.
포옹은 반려동물 영양학 수의사와 반려동물 전문 영양사를 통한 완벽한 영양 설계, 주문자 위탁 생산(OEM)이 아닌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는 자체 생산 시설, 휴먼그레이드의 원료 사용 등 고객들이 믿고 먹일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매일 연구하고 고민하고 있다.
포옹을 체험한 고객들은 온·오프라인을 통해서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제품 홍보를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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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식 펫푸드에 진심
생식은 반려동물 최적의 섭식 방법
수의사·영양사와 재료 선별은 물론
글로벌 권장 가이드 맞춰 제품 생산
11만 반려인 선택은 '포옹'
제품 광고보다 질 높이겠다는 욕심
입소문으로 이어져 고객 800% ↑
사료몰 넘어 건강관리솔루션 될 것
포옹은 별다른 광고 없이 입소문만으로 수많은 충성고객을 끌어 모은 펫푸드 스타트업이다. 종합 펫푸드 커머스 '포옹'을 운영하는 매드메이드 이대은 대표는 4일 "제품의 품질에 대한 집착과 진정성이 제품 인지도를 높였고 '믿먹포'(믿고 먹는 포옹)라는 별명까지 생겼다"고 설명했다.
―스타트업을 시작한 계기가 있다면
▲2012년 12월, 창업했다. 당시 직접 만든 무엇인가가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을 찾았다. 그래서 사회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서비스를 기획했다. 현재의 포옹도 반려동물의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했다.
―현재의 포옹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포옹은 반려인이 겪는 불편함을 해결하고 더 나은 반려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문제 해결을 시도했다. 반려동물 시장의 다양한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기획하고 시도해봤다. 특히 반려동물이 겪는 질병의 가장 큰 원인이 음식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알게 됐고, 믿을 수 있는 반려동물 먹거리를 직접 만들고 건강한 제품들을 소개하고자 사료 시장에 정착을 하게 됐다.
―자연식 펫푸드로 시장의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나.
▲"어떤 사료가 가장 좋은 사료일까"라는 것은 반려인이라면 누구나 하는 고민일 것이다. 수많은 사료들 중 반려동물들이 잘 먹고 영양적으로 부족함이 없으며 위생과 원료를 믿을 수 있는 곳을 찾는 건 생각보다 까다롭고 어려운 일이다. 사람이 먹는 식품처럼 철저한 관리가 반려동물의 사료는 부족하고 영양학적으로 문제가 없는 제품을 찾는 것이 보기보다 쉽지 않다. 매일 먹여도 괜찮다고 말하는 주식 제품 중에서는 장기적으로 급여했을 때 문제가 발생할 요소들이 있는 제품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자연식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를 빌리자면 방부제나 기타 화학 첨가제를 넣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식품을 뜻한다.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연구에 의하면 반려동물 건강에 가장 이로운 사료의 형태가 생식이라는 결과도 있다. 자연식은 다양한 장점이 있지만 제대로 된 영양 설계가 이뤄지지 않거나 저급한 원료를 사용하는 등 잘못 만들어질 경우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포옹은 반려동물 영양학 수의사와 반려동물 전문 영양사를 통한 완벽한 영양 설계, 주문자 위탁 생산(OEM)이 아닌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는 자체 생산 시설, 휴먼그레이드의 원료 사용 등 고객들이 믿고 먹일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매일 연구하고 고민하고 있다.
―'펫푸드에 진심'이라는 점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91~92%의 완성도를 가진 제품을 만드는 것과 99%의 완성도를 가진 제품을 만드는 것의 차이는 단지 몇 퍼센트의 차이가 아닌, 10배, 100배의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포옹은 완벽한 제품을 만들고 싶다는 집착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 올해 출시된 신제품 화식선생의 경우 성분 검사 비용만 약 2000만원이 들었고 생식선생을 포함해 성분검사에만 3000만원을 투자하는 등 완벽한 제품을 만드는 데 노력하고 있다. 제품 출시를 위한 성분 검사는 출시 전 1회만 진행해도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정확한 영양 데이터를 위해 완제품뿐만 아니라 사용되는 재료에 대해서도 반복적으로 성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출시 후에도 성분 검사를 시행하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출시 전에도 6개월 가량 전국 각지의 품질 좋은 재료들을 선별했다. '강아지, 고양이가 먹을 것들인데 이렇게까지 해야 하냐'고 묻는 거래처 사장님들도 많았다. 그 결과 고객들이 '포옹 제품은 달라요'라는 피드백을 해주고 있다.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을 준비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다. 이후 '믿먹포'(믿고 먹이는 포옹)라는 별명이 생겼다. 또한 완벽한 영양 설계를 바탕으로 OEM이 아닌 포옹의 생산 공장에서 직접 제품을 만들고, 휴먼그레이드의 품질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 등 더 완벽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
―포옹이 가진 경쟁력은.
▲아직까지도 시중의 많은 자연식들은 반려동물에게 맞는 영양 설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채 제품화가 된다. 포옹은 세계 3대 사료 회사 중 한 곳에서 영양학 수의사로 근무했던 수의사와 반려동물 전문 영양사들로 이루어진 영양팀이 주식 제품의 모든 영양소가 미국사료협회의 영양성분 가이드라인인 AAFCO와 미국국립연구회(NRC) 기준은 물론 유럽반려동물산업연합(FEDIAF) 등 수준 높은 글로벌 권장 가이드의 모든 기준치에 맞도록 직접 제품을 설계했다.
고기의 경우 지역, 계절 등 다양한 이유로 성분이 계속 변화하는데 이러한 오차까지 줄이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처럼 완성도에 집착하며 제품에 있어서는 타협이 없다는 점이 포옹의 강점이다. 대부분 팀원들이 반려인이고, 반려동물에게 포옹 제품을 주식으로 주고 있다. 제품에 타협이 생길 수가 없는 구조다.
―마케팅 없이 지금까지 성장한 비결은.
▲포옹은 첫 제품인 생식선생 출시 후 현재까지 주기적으로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 외에는 거의 광고를 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작년 한 해 동안 제품 체험에 드는 비용 외의 플랫폼을 통한 광고비가 10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
의도적으로 광고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니고 항상 제품에 대부분의 자금을 투자하다 보니 광고에 자금을 투자할 여력이 없었다. 자극적인 광고를 하지 않아도 좋은 제품을 만들면 결국 고객들이 알아주지 않을까 하는 믿음이 있다. 이 생각이 정말 맞아떨어졌다. 포옹을 체험한 고객들은 온·오프라인을 통해서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제품 홍보를 해줬다. 이를 통해 제품을 체험한 고객이 또 다시 지인들에게 제품을 추천했다. 한마디로 입소문으로 성장한 것이다. 회사가 제품에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인 만큼, 제품에 강점이 있다고 느꼈고, 광고 대신 주기적으로 서포터즈를 뽑아 포옹 제품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서포터즈를 통해 더 많은 반려인들에게 우리의 진심이 알려진 것 같다.
―전체 고객수와 충성고객, 정기구독 가입률은 어떻게 되나.
▲현재 기준 가입자 수는 약 11만5000명이다. 생식선생 출시 이후 최근 2년 동안 고객 수는 800% 늘어났으며, 올해 화식선생 제품 출시 이후로 고객이 더 많이 늘고 있다. 올해는 포옹 제품뿐만 아니라 자체 영양팀이 엄선한 약 500여개의 제품을 포옹 앱에서 입점 및 판매하고 있다. 특히 결제 금액의 50%를 간식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유료 멤버십 서비스 출시 후 2개월 만에 약 1000명 정도의 고객이 유료 멤버십을 이용하고 있다.
―경쟁사로 생각하는 팀이나 롤모델로 보고 있는 기업이 있나.
▲롤모델 기업은 스타벅스이다. 스타벅스는 어느 브랜드보다도 충성 고객층이 두껍다고 생각한다. 포옹도 스타벅스처럼 포옹만의 아이덴티티로 많은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
―향후 비전은.
▲반려인들이 사료를 구매할 때 처음으로 떠올리는 플랫폼이 되는 것이 포옹의 비전이다. 앱 이름 '포옹-건강한 펫푸드의 시작'처럼 포옹 앱에서 어떤 제품을 구매하든지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사료 전문몰이 되는 것이고, 더 나아가 반려동물의 종합적인 건강 관리 솔루션으로의 확장이 향후 계획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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