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현실판…남녀북남은 어떻게 결혼했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남녀북남의 로맨스를 다룬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2019년) 현실판을 보여주는 책.
현실판 남녀북남 스토리는 달콤하지만은 않다.
매운맛과 '현실 자각 타임'이 수시로 찾아온다.
고향이 어디냐는 질문에 북쪽이라고 답한 남자, 북쪽이 북한이라는 걸 전혀 모르고 '서울보다 더 북쪽에 있는 어느 곳'이라 생각한 여자가 결혼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남녀북남의 로맨스를 다룬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2019년) 현실판을 보여주는 책. 현실판 남녀북남 스토리는 달콤하지만은 않다. 매운맛과 ‘현실 자각 타임’이 수시로 찾아온다. (그런데 사실 이런 게 연애 아닌가 싶다.)
우리가 미디어를 통해 만나는 북한 이주민 이야기는 주로 북에서 겪었던 어려움과 탈북 과정 등이다. 한국으로 이주해 온 북한 이주민의 ‘현재’는 잘 전해지지 않는다.
저자 김이삭은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는 장르소설 작가이자 번역가이다. 남편 ‘민’은 함경북도 온성군에서 태어나 1997년 탈북했다. 중국 지린성 옌지에서 지내다 2005년 양친과 누나 두 명, 남동생 그리고 사촌 누나 두 명과 함께 한국으로 온 이주민이다. 둘은 대학에서 연극 동아리 활동 중 만났다. 고향이 어디냐는 질문에 북쪽이라고 답한 남자, 북쪽이 북한이라는 걸 전혀 모르고 ‘서울보다 더 북쪽에 있는 어느 곳’이라 생각한 여자가 결혼했다. 둘은 5년 연애 끝에 결혼했고 지금은 북한 이주민 2세인 딸아이를 키우고 있다.
저자는 자신의 조금은 특별한 연애사와 결혼 이야기를 솔직 담백하게 풀어냈다. 북한 이주민과 맞닿은 저자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