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백 暴走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2023. 5. 5.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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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선발전 결승 3국 <흑 6집반 공제·각 30분>
白 조성호 / 黑 송민혁

<제3보>(65~84)=조성호(22)는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연구생 생활을 하면서 중3 때부터 연구생 입단 대회에 출전했지만 아직 프로 꿈을 이루지 못했다. 연구생을 나온 뒤 입상 경력이 알차다. 2022년 이창호배서 우승했고, 2020년 내셔널리그(현 KBF리그)서 11승 6패의 호성적을 올리며 소속 팀의 정규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백이 △에 뛰어든 장면. 최규병 9단은 이 수를 ‘폭주(暴走)’로 규정했다. 응수타진으로 보기엔 흑의 골짜기가 너무 깊다는 것. ‘가’쯤에 두어 집을 챙기며 기회를 노려야 했다. 65 때 66도 의문수. 참고 1도 5까지 벽을 쌓아 6의 침입을 유도한 뒤 상변 흑진을 자연스럽게 깎고 싶다.

67, 69로 압박하고 71로 선 수가 좋았다. 참고 1도 수단을 예방하면서 오히려 사방의 백을 약화시켰다. 74는 다음 ‘나’, 흑 81, 백 ‘다’의 패맛을 노리는 수. 75가 좋은 타이밍으로 80까지 끝내기 이득을 봤다. 76으로 참고 2도처럼 처리하면 A를 활용할 수 없다. 82, 84로 백의 몸부림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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