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설립 눈앞… 사천을 우주항공 산업의 메카로 만들 것”
경남 사천시는 요즘 대한민국 ‘우주항공 중심’으로 우뚝 설 것이란 희망에 부풀어 있다. 윤석열 대통령 공약이기도 한 한국형 NASA(미 항공우주국)로 불리는 ‘우주항공청’ 사천 설립이 눈앞에 다가왔기 때문이다. 우주항공청의 설립 근거가 될 특별법이 국회로 넘어가 있는 상태다. 초선인 박동식 사천시장은 “우주 시장 선점을 위한 전 세계의 치열한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며 “우주항공청을 시작으로 사천이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의 메카가 되도록 준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천이 우주항공청 최적지인가.
“사천은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가 자생적으로 조성된 곳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에 따르면 사천의 우주항공산업 생산액 점유율은 2020년 기준 전국의 68%를 차지한다. KAI(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의 본사도 사천에 있다. 사천시는 2015년부터 우주항공과를 설치해 우주항공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등 전폭적인 행정 지원도 이어오고 있다.”
-야당과 일부 지역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도 있다.
“우주항공청은 미래 우주 분야 경쟁력 확보와 특히 민간 중심 우주산업 활성화를 견인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위성개발·발사체 개발 등을 지금처럼 연구기관 중심으로 추진하면 세계 우주 경쟁에서 앞설 수 없다. 여야 가릴 것 없이 만나 특별법 통과를 위한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연내 임시 청사 개청과 이후 우주항공청 입지 조속 결정이 가능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천을 우주항공 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지난해 누리호 발사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업체만 300여 곳이라고 한다. 이처럼 우주 산업은 그 자체가 다양한 분야의 산업에서 동반 상승 효과를 가져오는 융·복합 산업이다. 사천은 정부가 지정한 국내 유일 ‘우주산업협력지구 위성특화지구’다. 미래 한국 우주 산업의 중심지가 될 것이다. 이 같은 변화를 체계적으로 추진할 도시 발전 전략 수립 용역을 경남도와 함께 진행 중이다. 우주항공 산업 연구 인력과 전문가들이 사천에서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교육·교통 등 정주 여건이 좋은 복합 신도시도 조성할 계획이다.”
-남해안 해양 관광 거점 도시도 강조하는데.
“사천시는 ‘머물고 쉬어가는 섬 관광, 어민과 상생하는 해양 관광 도시’를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천바다 케이블카, 경남 유일의 아쿠아리움, 별주부전의 고향인 비토섬 캠핑장 등 기존에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조만간 민간에서 상업 운행할 초양도 대관람차와 회전목마 등과 연계하면 시너지가 클 것이다. 여기에 한려해상 국립공원 중심에 있는 섬 5개를 잇는 무지개 생태 탐방로까지 조성되면 최고의 해양 휴양 관광지가 될 것이라 자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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