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성폭행 민사 재판 출석 의사 "잘못된 비난…말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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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서 진행 중인 성폭행 관련 민사 재판에 출석할 의향을 밝혔다고 가디언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소유한 아일랜드의 한 리조트에서 골프를 치던 중 기자들에게 "나에 대해 잘못된 비난을 한 여성을 위해 돌아가야 하며 극도로 적대적인 판사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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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서 진행 중인 성폭행 관련 민사 재판에 출석할 의향을 밝혔다고 가디언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소유한 아일랜드의 한 리조트에서 골프를 치던 중 기자들에게 "나에 대해 잘못된 비난을 한 여성을 위해 돌아가야 하며 극도로 적대적인 판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성폭행 피해를 주장한 E. 진 캐럴을 "수치"라고 표현하며 "나는 돌아갈 것이고, 이 여자와 맞설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트럼프는 캐럴이 회고록을 팔기 위해 이야기를 꾸며낸 민주당원이라는 이전 주장을 반복했다. 그는 "나는 그녀가 누구인지 전혀 모른다. 말도 안 된다"고 일축했다.
캐럴은 트럼프가 1990년대 중반 뉴욕으 고급 백화점인 버그도프굿맨 백화점 탈의실에서 그녀를 성폭행했다고 비난했다. 그녀는 또 2019년에 성폭행을 폭로했을 때 트럼프가 거짓말을 했다고 비난하자 명예훼손 혐의로 그를 고소했다.
트럼프는 이 사건이 2024년 백악관 탈환 시도를 저지시키려는 시도라고 주장하면서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의 차기 대선주장 중 한 명인 론 드샌티스를 앞섰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것은 정치적 공격이다. 이것은 그들이 패배하고 있기 때문에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선거에서 이길 자신이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것(대선)을 세 번이나 이길 수 있었다"며 바이든 대통령을 무능하고 연약하다고 비난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선거구호였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메이크 아메리카 그레이트 어게인)'라고 적힌 모자를 쓰고 아들 에릭과 동행했다. 그들은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에 있는 트럼프의 골프 리조트를 사흘간 방문한 후 4일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만약 트럼프가 증언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한다면 캐럴의 마지막 증인이 4일 증거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오는 8일에 증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법정은 5일 열리지 않으며 8일에 최종 변론이 예정되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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