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500탈삼진-100홈런’… 루스 옆에 서다

강동웅 기자 2023. 5. 5.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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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500탈삼진 고지를 정복했다.

그러면서 베이브 루스(1895∼1948)에 이어 MLB 역대 두 번째 500탈삼진-100홈런 클럽 회원이 됐다.

루스는 MLB에서 22년 동안 뛰면서 501탈삼진-714홈런을 남겼다.

MLB.com은 "일부에서는 루스의 통산 탈삼진이 488개라고 주장하지만 공식 경기 기록을 모두 더하면 총 탈삼진은 501개가 맞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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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두 번째로 클럽 회원 가입
세인트루이스전 5이닝 13탈삼진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4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방문경기에서 5-4로 앞서 가던 9회초에 팀의 6번째 점수를 올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오타니는 이날 선발 투수로 출전해 5이닝 동안 삼진 13개를 잡아내며 ‘500탈삼진-100홈런’ 클럽에 가입했다. 세인트루이스=AP 뉴시스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500탈삼진 고지를 정복했다. 그러면서 베이브 루스(1895∼1948)에 이어 MLB 역대 두 번째 500탈삼진-100홈런 클럽 회원이 됐다.

오타니는 4일 세인트루이스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한 경기 개인 최타 타이기록인 삼진 13개를 잡아냈다. 그러면서 정확하게 MLB 통산 500탈삼진을 채웠다. 지난해 5월 15일 오클랜드 방문경기에서 MLB 통산 100호 홈런을 날린 오타니는 이날까지 통산 134홈런을 기록 중이다.

루스는 MLB에서 22년 동안 뛰면서 501탈삼진-714홈런을 남겼다. MLB.com은 “일부에서는 루스의 통산 탈삼진이 488개라고 주장하지만 공식 경기 기록을 모두 더하면 총 탈삼진은 501개가 맞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이날 장타 4개(홈런 2개, 2루타 2개)를 포함해 안타 5개를 맞고 4실점한 뒤 팀이 3-4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강판당해 시즌 첫 패전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마이크 트라우트(32)의 홈런 등으로 에인절스가 9회초에 3점을 뽑아내 6-4 역전승을 거두면서 패전을 면했다. 이 경기에 3번 타자로도 출전한 오타니는 5타수 3안타(2루타 1개) 1타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경기 후 “삼진을 많이 잡아낸 건 기쁜 일이지만 (선발 투수로서) 충분히 긴 이닝을 책임지지 못한 아쉬움이 더 크다. 최소한 6, 7이닝은 던지길 바랐다”고 말했다.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는 잘 던졌다. 단지 상대 팀에 좋은 타자가 있었을 뿐”이라며 오타니를 격려했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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