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규의 두줄칼럼] [88] 리더의 언어

이동규 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 2023. 5. 5. 03: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리더는 걸어다니는 비전이다
최고의 리더는 최고의 커뮤니케이터이다

정치와 외교에서 언어(language)는 기적의 원료다. 무엇보다 리더의 언어는 가능한 한 짧고, 단순 명쾌해야 된다. 특히 국가 원수의 언어는 그 나라 국격(國格)의 핵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의회 연설은 소프트파워(Soft Power)의 백미(白眉)였다.

세계적인 명연설의 공통점은 결코 어렵지 않으며, 삶의 익숙한 보편적 진리를 통해 벅찬 감동을 이끌어낸다는 것이다. 실제로 역대 미국 대통령 연설은 중학생 정도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많은 리더들이 마이크 앞에만 서면 자신을 고급스럽게 포장하고 싶은 유혹에 빠진다. 언필유중(言必有中), 리더의 언어는 곧 그 조직의 품격이자 위상이다. 깨진 종은 소리를 내지 못하는 법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