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의 힘’ 인천 서구 인구 60만 돌파
인천시 서구 인구가 60만명을 돌파했다. 전국 자치구 중 서울 송파구(1990년), 대구 달서구(2010년)에 이어 세 번째다.
4일 서구에 따르면, 서구 인구는 지난달 21일 기준으로 내국인 60만15명, 외국인 1만2813명으로 합계 61만2828명을 기록했다. 전국 자치구 중 인구 1위는 65만8006명(3월 말 기준)의 서울 송파구이며, 서구가 2위다. 달서구는 2015년 60만2641명을 기록한 뒤 인구 감소로 50만명대에 머물러 있다. 인천 서구는 2024년 말쯤 서울 송파구를 넘어 인구 1위 도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988년 인천 북구에서 분구한 서구는 인천의 변방이었다. 당시 12동에 인구는 15만4000명. 갯벌을 건너야 갈 수 있어서 ‘개건너’, 30만평에 달하는 땅에서 미나리를 키워 ‘미나리꽝’으로 불렸던 곳이다. 이런 서구가 청라국제도시와 검단신도시, 루원시티 등 신도시를 품은 전국적 규모로 커졌다. 계획 인구 18만명의 검단신도시는 최근 대규모 입주가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경제자유구역인 청라국제도시는 벌써 11만명이 사는 미래형 도시가 됐다. 루원시티는 인천시 복합 청사와 인천국세청 있는 행정 복합 타운으로 변신 중이다.
인구 증가와 함께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청라에는 복합 쇼핑몰과 돔구장이 들어서며, 대형 종합병원이 있는 의료 복합 타운, 금융 타운도 조성된다. 검단엔 선사박물관이 이미 건립됐고, 2026년엔 인천도시철도 연장에 따른 역세권 개발 사업인 ‘넥스트 콤플렉스’가 완공된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서구 인구 60만명 돌파는 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도시 외형이 커진 만큼 내실을 다져 서구만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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