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래 다우키움 회장 사과..."회장 사퇴하고 매각대금 환원"
[앵커]
주가 폭락사태 직전에 주식을 팔아 막대한 이득을 챙긴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김 회장은 매각대금을 환원하겠다면서도 지금까지 나온 여러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오후 늦게 갑자기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최근 주가 폭락 사태가 일어나기 직전 지주사 지분을 매도하면서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데 대국민 사과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김익래 / 다우키움그룹 회장 : 먼저 높은 도덕적 책임이 요구되는 기업인으로서 한 그룹의 회장으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그러면서 그룹에서의 모든 직책을 내려놓고 논란이 된 주식 매각 대금 605억 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익래 / 다우키움그룹 회장 : 저는 회장과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에서 사퇴하고 다우데이타 주식 매각대금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합니다.]
사퇴 배경에는 악화한 여론의 영향이 커 보입니다.
실제로 키움증권 주가는 11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김익래 / 다우키움그룹 회장 : 최근 저의 주식 매각에 대하여 제기된 악의적인 주장에 대하여 객관적인 자료로 소명하고자 하였으나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앞서 외국계 증권사 SG증권 창구에서 지난달 24일부터 대규모 매도 물량이 쏟아져 다우데이타 등 9개 종목 주가가 연일 폭락했습니다.
검찰이 이번 사태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선 가운데 라덕연 대표는 주가 폭락 사태 직전에 다우데이타 주식을 대량매도한 김 회장을 사건의 배후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결국, 김 회장과 라 대표와의 진실 공방은 금융당국의 조사와 검찰 수사로 가려질 전망입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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