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역배우 자매 사망 사건' 가해자, MBC 드라마 참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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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 성폭행 피해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단역배우 자매 사망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스태프가 MBC TV 새 드라마 '연인'의 보조출연자 관리 담당자를 맡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방송사가 당사자가 속한 업체와 계약을 해지한다.
단역배우 집단 성폭행 사건 피해자의 유가족 A씨는 전날 유튜브에 '드라마 연인 불시청운동'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고 자매를 죽음으로 내몬 가해자가 '연인'의 단역배우 캐스팅 담당자로 일한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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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방송사 "가해 당사자, 현장 접근금지 조치…업체와 계약 해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15년 전 성폭행 피해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단역배우 자매 사망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스태프가 MBC TV 새 드라마 '연인'의 보조출연자 관리 담당자를 맡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방송사가 당사자가 속한 업체와 계약을 해지한다.
'연인' 제작진은 4일 MBC 시청자소통센터 홈페이지에 '드라마 '연인' 시청자민원 관련 제작진 공식입장'을 게재하고 드라마 '연인' 보조출연자 관리 업체와 관련된 시청자 여러분의 우려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현재 '연인' 제작에는 보조출연 관련 외부 전문업체도 참여하고 있고, 논란이 된 인원이 일부 현장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MBC는 시청자들의 의견과 우려를 감안해 1차적으로 해당자의 제작 현장 접근을 금지하도록 조치한 데 이어, 혹시 모를 참여를 원천적으로 배제하기 위해 해당 업체와 계약도 즉시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단역배우 집단 성폭행 사건 피해자의 유가족 A씨는 전날 유튜브에 '드라마 연인 불시청운동'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고 자매를 죽음으로 내몬 가해자가 '연인'의 단역배우 캐스팅 담당자로 일한다고 폭로했다. 이후 관련 게시판엔 '연인'을 시청하지 않겠다는 시청자의 항의성 글이 다수 올라왔다.
단역배우 자매 사건은 2004년 시작됐다. 단역배우 아르바이트를 하던 B씨가 관리반장 등 관련자들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당한 뒤 제대로 된 피해구제를 받지 못한 채 2009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다. 단역 아르바이트를 소개했던 동생도 죄책감에 목숨을 끊어 안타까움을 샀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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