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엄마' 라미란, 이도현 '비리검사' 시절 알고 오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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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엄마' 이도현의 검사 시절 실체를 알게 된 라미란이 애틋한 모자지간을 그려냈다.
4일 방송된 JTBC '나쁜엄마'(극본 배세영·연출 심나연)에서는 7살이 된 최강호(이도현)의 비리검사 시절을 알게된 엄마 진영순(라미란)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강호의 '복수'이자 '각오'를 들은 이미주는 네일아트를 하며 번 돈으로 사법고시 준비하는 최강호와 동거하며 뒷바라지했다.
영순은 그곳에서 최강호를 비리검사라고 비난하는 피해자와 시위하는 가족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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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나쁜엄마' 이도현의 검사 시절 실체를 알게 된 라미란이 애틋한 모자지간을 그려냈다.
4일 방송된 JTBC '나쁜엄마'(극본 배세영·연출 심나연)에서는 7살이 된 최강호(이도현)의 비리검사 시절을 알게된 엄마 진영순(라미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미주(안은진)는 우연히 아르바이트를 하며 사법고시를 준비하던 최강호와 재회했다. 최강호의 '복수'이자 '각오'를 들은 이미주는 네일아트를 하며 번 돈으로 사법고시 준비하는 최강호와 동거하며 뒷바라지했다.
미주의 뒷바라지 덕에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강호는 사법고시에 합격할 수 있었다. 결혼한 미래까지 그리며 그렇게 두 사람 앞길엔 행복만 가득할 줄 알았지만, 강호는 미국에 간다며 떠나버렸고 미주는 월세도 밀리고 빚 독촉에 시달리고 있다.
대선 후보가 된 오태수(정웅인)에게 송우벽(최무성)은 오태수 딸인 오하영(홍비라)이 강호 사고 전날 수면제를 다수 처방해간 사실로 협박했다. 이에 오태수는 "(최강호가) 제 딸을 이용해 저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이다. 30년 전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사람들이 누구인지 알고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송우벽은 "(최강호 아버지)를 누가 죽였냐. 내가 죽였냐. 증거가 없어서 몰랐지"라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송우벽은 이미 최강호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
송우벽 외손자의 살해 혐의 재판을 담당했던 최강호. 송우벽은 '돈'과 '힘'으로 최강호를 수족으로 받아들였고 "무슨 꿍꿍이인지 상관없다. 그놈도 꾸정물에 이미 발을 들였다. 나는 그저 그놈의 능력을 최대한 써먹고 버리면 그만"이라고 말했다.
영순은 계약기간 만료된 강호의 서울 집 짐을 챙긴 뒤, 강호가 일하던 검찰청도 찾았다. 영순은 그곳에서 최강호를 비리검사라고 비난하는 피해자와 시위하는 가족과 만났다. "어찌 그런 버러지같은 새끼를 낳았냐", "천벌받아 뒈X 새X"라며 멱살까지 잡혔지만 영순은 "우리 아들이 돈 받는 걸 당신 눈으로 봤냐"면서 언성을 높였다.
아들을 두둔했지만, 영순은 못내 찜찜한 기분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게다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아들의 짐들 속에서 금괴까지 발견했다.
결국 폭발한 영순은 강호를 때리며 "너 왜 그렇게 산 거냐. 너 돈 받고 뇌물 받고 나쁜 짓한 거냐. 아니라고 해! 남의 가슴에 대못 박고 잘 살 줄 알았냐. 지금 네 꼴을 봐라"라고 울부짖었다. 7살이 된 강호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아무것도 모른 채 영순이 때리는 것을 그저 맞을뿐이었다.
영순은 눈물 흘리며 "내가 널 이렇게 키웠다. 돼지우리에 가둬놓고 숨도 못 쉬게 맨날 공부공부공부. 돈 있고 힘 있는 사람 만들려다가 피도 눈물도 없는 괴물로 만들었다"고 가슴께를 내리쳤다.
그러나 강호는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난다. 나 나쁜사람인 거냐. 그래서 벌 받는 거냐"며 눈물 흘릴 뿐이었다.
이에 영순은 강호가 키우던, 다 죽어가는 화분 분갈이해준 뒤 강호를 데리고 돼지우리로 처음 아들을 데려갔다. 영순은 "넘어져 봐야 다른 세계를 볼 수 있다. 돼지도 사람도. 우린 지금 넘어진 거다. 엄마도 너도. 그런데 (이 덕분에) 또 다른 세상을 보게 된 것이다. 볼 수 없었지만 꼭 봐야했던 소중한 세상"이라며 강호와 새출발을 다짐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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