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최대 금리 차에도 환율 급락...금융당국 "예의주시"
국내 증시도 안정적…'긴축 막바지' 긍정적 신호
정부 "금리 차 확대로 불확실성↑…예의주시"
[앵커]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긴 했지만 더 인상하진 않을 수 있단 전망 속에 원-달러 환율이 1,320원대로 내려왔습니다.
다만 한미 간 금리 차가 역대 최대로 벌어지면서 정부는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정황이 없는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심상치 않게 오르던 원-달러 환율이 열흘 만에 1,320원대로 내려왔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15.4원 내린 1,322.8원에 마감했습니다.
미국이 더는 금리를 올리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인 데 따른 겁니다.
국내 증시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코스피는 하락 출발했지만 하락 폭을 줄이며 2,50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 지수는 0.22% 오른 845.0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상했던 수준인 데다, 긴축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신호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거로 해석됩니다.
[이정환 / 한양대학교 금융경제학부 교수 : 물가를 잡기 위해서 추가적인 정책 수단을 쓰겠다는 가이던스가 있었는데 그런 가이던스가 빠지게 되면서 추가 인상이 없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에 따라서 환율이 좀 안정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미 금리 차는 한 번도 경험한 적 없는 1.75%p까지 벌어졌지만 일단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며 큰 우려는 덜었습니다.
다만 정부는 금융시장 불안이 반복될 우려가 있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금리 차가 벌어지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각별한 경계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안에 미국이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인지를 놓고 연준과 시장의 전망에 괴리가 있다며 금융안정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지선입니다.
YTN 김지선 (s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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