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1년도 안 남은 총선...여론 향배?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근식 前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여론조사를 좀 볼까요. 내년 총선을 1년 앞둔 시점인데 여론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오늘 나온 결과를 보시겠습니다. 국민 과반이 내년 총선에서 여소야대인 현 지형이 유지되는 게 바람직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 시점에서 볼 때, 이게 물론 아직 시간이 남았습니다마는 여당의 국정 안정론보다는 야당의 정권 심판론에 조금 더 공감을 국민들이 하고 있는 상황인데 가장 큰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김준일]
한겨레에서 취임 1주년 최근 여론조사를 했는데 소통 부족, 이게 가장 부정평가가 많아요. 소통이 부족하다, 이게. 그게 그리고 한미일 정상회담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긍정평가가 많았고요. 지금 전체적으로 보면 2030을 포함해서 젊은층들이 지난 대선에서 보수를 찍었던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이탈했거든요. 그 상황을 본다면 지금의 대통령과 용산의 소통 방식 그리고 접근하는 정책이나 이런 어떤 아젠다를 접근하는 방식이 매우 올드하다. 올드하고 권위적이고 강압적이다, 이렇게 지금 느끼는 국민들이 굉장히 다수라면 그거를 변화해야 하거든요. 그건 사실은 대통령부터 바뀌어야 합니다.
사실 지금 취임 1주년 기자회견도 또 안 한다고 하잖아요. 윤석열 대통령 소통을 많이 하는 것 같지만 소통을 정말 안 해요. 무슨 얘기냐면 기자회견 자체를 취임 100일 기자회견 딱 한 번 했고요. 물론 도어스테핑을 하다가 중단을 했지만 공식 기자회견은 1년 돼도 딱 한 번밖에 안 했거든요. 외신하고만 계속 인터뷰하고 국내하고는 안 합니다. 올초에 조선일보 한 번 만난 것 빼놓고는. 소통 안 하려고 하고 본인 홍보만 하려고 하니까 안 되는 거예요. 장관들한테 가서 만나라고만 하지 말고 대통령이 직접 만나십시오.
[앵커]
앞으로 기자들하고는 김치찌개 회동을 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으니까 보도록 하고요. 또 다른 여론조사 하나가 있는데 보실까요. 지난 대선 때 2030세대가 윤석열 대통령 당시 후보에게 표를 몰아줬었는데요. 취임 1년 만에 당시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하고 비교해 봤더니 20대, 30대에서 크게 떨어졌어요. 이거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근식]
대체적으로 비슷한 맥락인데요. 지금 시기에서 여소야대가 바람직하냐, 여대야소가 바람직하냐라고 했을 때 지금의 여소야대. 야당이 더 숫자가 많은 걸 바람직하다는 분의 숫자가 훨씬 많잖아요. 저같이 지역에서 열심히 뛰는 사람은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입니다. 저런 상태로 유지된 상태에서 총선을 치른다면 수도권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뛰고 있는 우리 같은 사람들은 힘이 빠지는데요. 그래도 다행히 아직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김준일 에디터가 말씀하신 것처럼 그 남은 기간 동안 국민의힘이 집권 여당으로서 그리고 대통령이 윤석열 정부가 훨씬 더 변화하고 반성하고 성찰하면서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지지를 다시 획득할 수 있는 그런 노력을 해야 하고요.
같은 맥락에서 지금 질문하신 것처럼 20대, 30대 젊은층, 2030세대가 대통령선거 때 찍었던 상당수가 이탈해 있는 게 분명한 사실이거든요. 2030은 40대, 50대, 60대, 70대처럼 정치적 정향성 그렇게 강한 분들이 아닙니다. 상당히 유동성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2030이 지난 대선 때는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공정과 상식에 지지했다가 그 이후에는 지금 상당 부분 이탈해서 관망하고 있는 추세거든요. 저는 이분들이 또 그렇다고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보면서 그쪽에 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중간에 지금 관망하고 있는, 이탈하고 있는 이 표를 내년 총선까지 어떻게 끌어올리느냐 이게 집권 여당 또 용산의 대통령실 또 앞으로 우리 윤석열 대통령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앞으로 1년 동안 여론을 다시 끌고 올 비책 하나만 짚어주신다면요.
[김준일]
여론조사마다 다르지만 지금 20대의 50%, 절반 정도가 무당층이에요. 지지하는 정당 없다 이 정도 나오고 30대 같은 경우에는 35% 이 정도 안팎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어차피 확고한 사람들은 끌어오기 어렵거든요. 그러면 그 무당층들이, 젊은 세대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이거를 가장 생각을 해야 할 것 같아요. 그런데 세대 이해도가 사실은 굉장히 떨어지고 어쨌든 이준석 대표하고 갈라선 것도 굉장히 문제라고 봅니다.
이준석 대표가 그 사람들을 다 대표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불공정한 과정으로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전체적으로 보면 안철수계하고도 안 친해, 홍준표 시장하고도 쳐내고 있어, 누구 쳐내고 누구 쳐내면 도대체 여당은 어느 표를 가지고 선거를 치르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앵커]
지금까지는 대일외교가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에 좀 악영향을 끼쳤다, 이런 분석이 나오는데 이번 일요일에 기시다 총리가 오지 않습니까? 답방을 하게 되는데 이때 어느 정도 성의 있는 조치를 우리한테 보이느냐 여기에 따라서 여론이 달라질 수 있을까요?
[김근식]
저는 그게 영향을 미친다고 봅니다. 특히 이번에 한미정상회담은 긍정적인 평가가 많잖아요. 그리고 한일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여전히 우리가 선제적으로 결단을 내려서 먼저 손을 내밀었기 때문에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마는 그에 대한 답방으로 기시다 총리가 오는 것이고 어제 방한했던 국가안전보장국장의 전언에 따르면 정말 윤 대통령의 결단에 보답하기 위해서 결정했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저는 기시다 총리가 와서 우리 국민들의 여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성과를 내주기를 바라고 특히나 가장 중요한 건 과거사에 대한 새로운 인식들이 진전된 형태로 나와주기 바라는 것이기 때문에 지난번 한일정상회담처럼 그냥 그냥 두루뭉술 역대 정부의 내용을 계승한다는 정도가 아니고 오부치 선언이라든지 고노 담화라든지 무라야마 담화의 구체적으로 명시하면서 조금 더 진전된 내용의 과거사에 대한 인식들을 재확인만 해도 저는 충분한 성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 말씀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나이트포커스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그리고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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