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엄마’ 이도현, 안은진과 동거+사시 공부 “오래 같이 살고파”
‘나쁜엄마’ 안은진이 이도현 사시 공부를 도왔다.
4일 오후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에서는 이도현을 만나 그의 사시 합격을 도운 안은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돈을 들고 도망친 선영의 엄마를 찾은 이미주(안은진)는 그가 외국으로 갔다는 말을 듣고 눈물 흘렸다.
카드 연체부터 월세까지 밀려 방을 빼겠다는 집주인의 전화를 받은 이미주는 과거 횟집에서 최강호를 만난 기억을 떠올렸다.
사시를 준비하며 아르바이트하던 최강호는 “난 여기 이 물고기들을 보고 있는 게 좋아”라며 “조금 있으면 죽을지도 모르는데 얘들은 아무리 아파도 무서워도 울거나 비명을 지르지 못하잖아. 법관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해”라고 말했다.
태어나면서부터 억지로 정해진 운명이라 그렇게 싫어하더니 생각이 바뀐 거냐는 이미주에 그는 “아니. 여전히 싫고 무거운데 너무 싫고 무거워서 어떻게든 꼭 해내고 말 거야. 그게 태어나면서 억지로 정해진 내 운명에 대한 복수야”라고 답했다.
그 말에 안쓰러움을 느낀 이미주는 최강호의 볼을 감싸며 “아직까지 잘돼 본 적도 없고 왜 잘돼야 하는지 몰랐거든? 이제부터 잘되려고. 지금 막 하고 싶은 일이 생겼어. 너 공부만 해라. 아르바이트해도 붙을 놈이 아르바이트하면 수석 할 거 아니야. 나 너한테 투자할래. 지금은 가진 게 없어서 일단은 나부터. 그 복수 내가 도와줄게”라고 미소 지었다.
아르바이트를 그만둔 최강호는 이미주와 한 집에서 살며 공부에 집중했고 이미주는 네일 공부에 집중했다.
네일숍에서 일하던 이미주는 1차 합격증명서를 보여주는 최강호와 손을 부딪히며 기뻐했고 2차에 합격한 그와 유리를 사이에 두고 뽀뽀하며 애정을 키웠다.
이미주는 최강호에게 “그거 알아? 네가 나 두 번 살려준 거. 목에 사탕 걸렸을 때 한 번, 오토바이 사고 났을 때 한 번. 한 번 더 살려주면 그때는 내가 결혼해 줄게”라고 말했다.
이에 최강호는 “이상하다. 착한 일을 했는데 왜 벌을 받지?”라고 이미주를 놀렸다. 발끈하는 이미주를 끌어안은 그는 “진짜 고마운 사람은 살려주는 사람이 아니라 살고 싶게 만드는 사람이야. 너랑 오래오래 같이 살고 싶어”라며 입을 맞췄다.
횟집 물고기를 바라보던 이미주는 당시 기억을 떠올리며 술을 들이켰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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