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웨스트 "일부 자산 매각 검토"…주가 40%대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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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중소 지역은행인 팩웨스트 뱅코프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
팩웨스트는 성명에서 "은행과 이사회가 계속해서 전략적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며 "27억달러 규모의 매각을 진행하고 있고 여러 잠재적 파트너·투자자와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블룸버그는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해 "팩웨스트가 매각을 포함한 전략적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며 "은행 분리, 매각, 자본 조달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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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중소 지역은행인 팩웨스트 뱅코프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 자산 매각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것이다.
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5분 현재 뉴욕 증시에서 팩웨스트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5.95% 폭락한 3.4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역대 최저 수준이다. 이곳은 그동안 퍼스트 리퍼블릭에 이은 위기 은행으로 지목 받아 왔다. 그런데 자산 매각을 포함한 전략적 옵션까지 검토하겠다고 하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
팩웨스트는 성명에서 “은행과 이사회가 계속해서 전략적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며 “27억달러 규모의 매각을 진행하고 있고 여러 잠재적 파트너·투자자와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27억달러 규모의 대출 포트폴리오를 매각예정자산(held-for sale)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블룸버그는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해 “팩웨스트가 매각을 포함한 전략적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며 “은행 분리, 매각, 자본 조달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시그니처은행, 퍼스트 리퍼블릭과 비슷한 절차가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팩웨스트는 다만 “퍼스트 리퍼블릭이 JP모건체이스에 매각된 이후에는 비정상적인 예금 흐름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대규모 뱅크런(대규모 예금 유출)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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