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또 올린 ECB… 인상폭은 0.25%p로 작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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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종전보다 작은폭으로 올렸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아직 할일이 많다며 금리 인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4일(현지시간) AP통신은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에 이어 ECB도 금리를 같은 폭인 0.25%p 올렸다며 그동안 실시한 인상으로 기업이나 주택담보대출을 받기가 어려워지는 효과를 거두는 것이 뚜렷해지면서 인상폭이 작아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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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종전보다 작은폭으로 올렸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아직 할일이 많다며 금리 인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4일(현지시간) AP통신은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에 이어 ECB도 금리를 같은 폭인 0.25%p 올렸다며 그동안 실시한 인상으로 기업이나 주택담보대출을 받기가 어려워지는 효과를 거두는 것이 뚜렷해지면서 인상폭이 작아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인상으로 유로존(유로 사용 20개국) 기준금리는 3.25%로 상승했다.
라가르드 ECB 총재는 “오늘 우리가 갖고 있는 정보를 감안하면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아 중단하지 않는다”라고 말해 인상 사이클의 끝이 왔을 수도 있다는 미국 연준과는 다른 시각을 보였다.
ECB는 유로존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고 미국 은행 불안에 따른 금융 혼란 가능성 속에서도 금리가 더 높아져야 한다고 밝혔다.
ECB는 유로존 물가상승세가 최근 수개월 동안 둔화됐으나 인상 압력은 여전히 강하다며 6차례 인상을 통해 대출을 받기가 힘들어졌지만 유럽 경제 나머지 부문에서의 효과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유로존은 대출이 어려워지면 소비가 감소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경제 성장을 압박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7%로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유가 상승과 천연가스 공급 중단이 촉발시켰다.
에너지 비용은 그 후 떨어졌으나 식료품 등 재화와 서비스 비용은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식료품과 연료를 제외한 근원 물가지수는 지난 4월 5.6%로 최고치를 기록한 전월 5.7%에서 소폭 떨어졌다.
유럽 근로자들이 물가상승에 맞춰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어 올해 유로존 평균 임금이 5% 오를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전망하고 있다
ECB는 지난 3월 미국 은행들의 연쇄 부도와 스위스 은행 크레디트 스위스의 인수에도 불구하고 대륙의 은행들은 건전하다는 입장이다.
AP는 이번 금리 인상은 은행 불안으로 인한 경제 성장 타격 우려를 ECB가 견딜 자신감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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