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기준금리 0.25%p 인상…연 3.75%로 결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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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이 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한 3.75%로 결정했다.
이날 AFP통신에 따르면 ECB는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 전망이 너무 오랫동안 높은 상태를 유지했다"며 금리 인상 이유를 밝혔다.
ECB는 기준금리를 최근 세 차례 0.5%p 인상했다.
ECB는 꾸준히 금리를 인상해 왔으나, ECB의 긴축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물가상승률은 목표치인 2%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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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한 3.75%로 결정했다.
이날 AFP통신에 따르면 ECB는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 전망이 너무 오랫동안 높은 상태를 유지했다"며 금리 인상 이유를 밝혔다.
이어 "데이터 의존적 접근을 계속할 것이며, 아직 인상 주기가 끝난 것으로 생각되지 않는다"며 "앞으로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가 되도록 충분히 제한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며, 필요한 기간 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하늘 높이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정보를 바탕으로 더 많은 기반을 마련했다"며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CB는 기준금리를 최근 세 차례 0.5%p 인상했다. 지난 3월에는 기준금리를 3.5%로 0.5%p 인상한 바 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금리 인상이 계속될 것이며, 인상 폭은 0.25~0.5%포인트(p) 사이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ECB는 물가상승률을 2%로 유지하려 하지만, 갈 길이 먼 만큼 긴축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CB는 꾸준히 금리를 인상해 왔으나, ECB의 긴축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물가상승률은 목표치인 2%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치솟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0월 10.6%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5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지난 3월 6.9%에서 지난달 7.0%로 소폭 상승했다.
카스텐 브레즈키 ING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결정은 ECB가 현재 긴축 주기의 마지막 단계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며 "현재의 매우 복잡한 거시 환경에서 ECB는 더 신중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하루 앞선 지난 3일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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