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연결된 세계, 언론 영향 매우 커… 국가 초월 인류 공통 관심사 끌어내야” [싱크탱크 2022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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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싱크탱크2022'에서 열린 다양한 포럼 중 세계평화언론인연합(IMAP)과 세계평화경제인연합(IAED)은 '세계 평화를 위한 언론과 경제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됐다.
2000년 열렸던 '월드서밋(World Summit)'에서 창설된 IMAP는 세계 평화 증진에 기여하고 참다운 언론인의 역할과 사명을 모색하기 위한 세계 언론인의 네트워크다.
4일 포럼에선 언론과 경제가 갈등과 반목을 극복하고 평화로운 세계를 만드는 데 기여할 방안에 초점이 맞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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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반목 극복… 평화기여 방안 초점
로저스 회장, 무역 통한 번영 강조도
네팔의 쇼바 갸왈리 ‘네팔 미디어 리퍼블릭’ 이사는 인류의 대화를 촉진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플랫폼을 언론이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서로 세계와 연결된 상황에서 언론은 굉장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언론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평화를 가져올 수 있고, 갈등을 예방할 수 있으며 지역사회가 서로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 간 경계를 초월해서 인류 공통의 관심사를 끌어내고 평화 조성에 이바지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의 연결성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말레이시안-캐나다 협회 레옹 비 리 회장은 미디어가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를 가져다주기도 하지만 고정관념을 확산시키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디어는 전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에 영향을 미친다”며 “미디어는 고정관념을 만들어내기도 하지만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를 가져다주는 도구, 평화를 촉진하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언론이 고정관념을 확산시키는 역할 대신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기자이자 TV, 라디오 프로듀서로 활약 중인 헤르만 야엘 펠릭스 세베리노는 평화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미디어의 역할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언론이 올바른 정보를 전하기 위해선 부여된 책임을 다해야 하고 평화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근본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특히 무역을 통한 번영이 강조됐다. 세계적 투자가인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역사적으로 교역하는 나라들은 평화롭게 지냈다”며 “한반도에서도 남북을 가로막는 38선이 열리면 남북한이 교류하고 교역하며 함께 차를 마시고 밥을 먹는 그런 날이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우석 기자 12rainstone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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