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급 비바람' 맞은 제주, 항공편 결항 등 피해 잇따라
[앵커]
어린이날을 앞두고 관광지인 제주에 태풍급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이 오후 들어 무더기 결항했고 비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제주를 찾는 관광객으로 붐벼야 할 제주공항 도착 대기실.
오후 들어 강풍과 돌풍으로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하면서 썰렁합니다.
제주공항 측은 강풍과 급변풍 등 궂은 날씨 때문에 오후 3시 이후 항공기 250여 편이 무더기 결항했다고 밝혔습니다.
어린이날 연휴 전날 4만 5천여 명이 제주를 찾을 전망이었는데 결항으로 2만여 명만 제주에 도착했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결항 소식에 제주를 떠나 다른 지역으로 돌아가려던 사람들도 당황스럽습니다.
[김경중 / 광주광역시 : 사업체가 있어서 납품도 해야 하고 만날 사람도 많은데 이것도 취소해야죠. 내일(5일)도 못 가고 모레(6일) 귀가해야죠.]
제주공항에는 낮 1시쯤 최대순간풍속 초속 22m가 기록되는 등 태풍급 바람이 불어 강풍과 급변풍 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제주 전역에도 강풍주의보와 호우 특보가 발효돼 5월 초 같지 않은 많은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한라산 삼각봉에 230mm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 해안지역에도 서귀포 265mm, 대정읍 170mm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많은 비에 도로가 물에 잠기고 주택 지하 주차장이 침수되는 등 10여 건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오는 토요일까지 비바람이 이어지겠다며 피해 없도록 주의해달라고 밝혔습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YTN 고재형 (jhko@ytn.co.kr)
촬영기자 : 전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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