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회 어린이날’ 고인숙 원장·황선미 작가 등 포상
44년간 보호대상아동의 성장을 도운 고인숙 에덴보육원장(64), <마당을 나온 암탉> 등의 아동문학 작품을 써온 황선미 작가(60) 등 14명이 아동복지 증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 포상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제101회 어린이날을 맞아 4일 오후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스케어 그랜드볼룸홀에서 ‘2023년 어린이날 기념식’을 열고 유공자 포상 및 어린이 소통행사를 진행했다. 기념식에는 조규홍 복지부 장관,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 오준 한국아동단체협의회장 등 주요 아동단체 기관장, 아동복지 증진 유공자와 가족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한 고인숙 원장은 1979년 에덴보육원에 생활복지사로 입사해 43년11개월간 600여명의 보호대상아동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바지했다. 고 원장은 특히 지역사회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아동들의 후원자 및 외부 자원연계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동화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잘 알려진 황선미 작가는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황 작가는 1995년 아동문학가로 등단한 후 위탁아동, 입양가정 및 미혼모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들을 통해 아동들에게 감동과 교훈을 선사하고, 아동문학 발전에 공헌했다.
전재휘 태성전기(경북 구미 소재) 상무이사(58)는 24년간 아동양육시설 ‘사랑의 집’에서 꾸준한 봉사활동과 나눔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포장을 받았다. 시설을 나온 자립준비청년의 멘토로 활동했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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