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성 만루포·노시환 2홈런 한화, 두산 꺾고 2연승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와 주중 원정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또한 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이번 3연잔 마지막 날 맞대결에서 10-3으로 이겼다. 홈런 4방을 포함해 장단 11안타를 친 타선을 앞세우며 웃었다.
한화는 여전히 최하위(10위)에 머물렀으나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거뒀고 8승 1무 18패가 됐다. 두산은 2연패를 당했고 13승 1무 13패가 됐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한화는 부상 복귀 후 이날 1군 첫 선발 등판한 딜런 파일(등록명 딜런)을 상대로 4회초 기선제압했다.
1사 주자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노시환의 0의 균형을 깨뜨렸다. 그는 딜런과 풀 카운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6구에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3호)이 됐다.
추가점도 바로 나왔다. 한화는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김인환이 딜런에게 다시 한 번 아치를 그렸다. 그는 3구째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시즌 2호)을 만들었다.
0-3으로 끌려간 두산도 바로 반격했다. 4회말 한화 선발투수 펠릭스 페냐를 상대로 호세 로하스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 2-3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한화는 5회초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무사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선 채은성이 바뀐 투수 김유성이 던진 2구째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시즌 5호)이 됐다.
채은성의 만루포는 올 시즌 개막 후 5번째, 리그 통산 1020번째, 개인 7번째다. 한화는 이후 다시 만루 기회를 잡았고 장진혁의 적시타와 노수광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더해 9-2로 달아났다.
6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온 노시환이 다시 손맛을 봤다. 그는 김유성과 풀 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좌중간 담장을 다시 한 번 넘겼다. 시즌 4호째이고 한 경기 2홈런을 달성했다.
두산은 8회말 강승호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페냐는 6이닝 동안 105구를 던지며 5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째(3패)를 올렸다.
딜런은 첫 등판에서 4이닝 동안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5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첫 패다.
SSG 랜더스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 경기에서 10-2로 이겼다. SSG는 2연승을 거뒀고 17승 10패가 되면 닷새 만에 다시 리그 선두(1위)로 올라섰다.
SSG는 선발 등판한 커크 맥카티가 6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했고 최주환, 최항, 한유섬의 홈런포를 앞세워 KT 추격을 잘 뿌치렸다. 맥카티는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3승째(1패)를 올렸다.
SSG를 상대로 9연패 사슬을 끊었던 KT는 다시 2연패를 당하면서 8승 2무 16패가 됐다. 선발 등판한 보 슐서는 5이닝 2피홈런 6실점으로 흔들렸고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3패째(1승)를 당했다.
삼성 라이온즈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14-1로 크게 이기며 앞선 두 경기 패배를 되갚았다. 삼성은 2연패를 벗어나며 13승 14패, 2연승에서 멈춘 키움과 동률을 이뤘다.
삼성 호세 피렐라는 1회말 선두타자 홈런(올 시즌 2번째, KBO리그 통산 349번째, 개인 첫 번째) 주인공이 됐다. 삼성 선발투수 앨버트 수아레즈는 7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지며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첫 승째(1패)를 신고했다. 키움 선발투수 최원태는 4이닝 10실점(9자책점)하면서 시즌 2패째(1승)를 당했다.
롯데 자이언츠-KIA 타이거즈(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LG 트윈스-NC 다이노스(창원 NC파크)전은 각각 그라운드 사정과 우천으로 열리지 못했다. 취소된 두 경기 일정은 추후 편성된다. KBO리그 10개팀은 5일부터 7일까지 주말 3연전 일정을 소화한다.
◆5일 프로야구 선발투수
▲잠실구장 : 김윤식(LG)-최원준(두산) ▲고척스카이돔 : 오원석(SSG)-정찬헌(키움)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 고영표(KT)-남지민(한화) ▲사직구장 : 원태인(삼성)-찰리 반즈(롯데) ▲창원 NC파크 : 양현종(KIA)-신민혁(NC)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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