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에 날린 '200억원'..."첼시, 오바메양 방출하려면 공짜로 내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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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 첼시에서 방출될 위기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4일(한국시간) "지난해 첼시는 1,200만 파운드(약 200억 원)를 지불하고 오바메양과 계약했다. 다가오는 여름 잉여 자원들을 처분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 속에 첼시는 오바메양을 공짜로 떠나보낼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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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 첼시에서 방출될 위기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4일(한국시간) "지난해 첼시는 1,200만 파운드(약 200억 원)를 지불하고 오바메양과 계약했다. 다가오는 여름 잉여 자원들을 처분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 속에 첼시는 오바메양을 공짜로 떠나보낼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AC밀란 등이 오바메양을 주시하고 있지만 이적료를 지불하는 것은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첼시가 오바메양을 방출하기 위해서는 아스널과 마찬가지로 자유 계약(FA)으로 풀어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가봉 출신 스트라이커 오바메양은 AC밀란에서 성장한 다음 프랑스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생테티엔에서 맹활약한 오바메양은 도르트문트로 이적하면서 빅리그에 다시 입성했. 당시 오바메양은 2013-14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독일 분데스리가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등 날카로운 결정력을 선보였다.
다음 행선지는 아스널이었다. 최전방 자원이 급했던 아스널은 오바메양을 위해 6,375만 유로(약 931억 원)를 지불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투자는 어느 정도 성공적이었다. 2018-19시즌 리그에서 '골든 부트(득점왕)'를 수상하는 등 기대에 부응했다. 아스널은 핵심으로 거듭난 오바메양에게 주장 완장까지 맡기며 동행을 이어갔다.
하지만 모든 것은 갑작스레 끝났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크고 작은 말썽을 일으키면서 관계가 틀어졌다. 결국 지난겨울 오바메양은 바르셀로나로 떠났고, 스페인 라리가에 입성하면서 새 출발을 시작했다. 지난 시즌 스텟은 리그 17경기 11골 1도움.
그랬던 오바메양이 금단의 주인공이 됐다. 바르셀로나를 떠나게 되자 런던 라이벌 클럽 첼시에 전격 입단했다. 오바메양은 "나는 블루스(첼시 애칭)다. 스탬퍼드 브리지에 온 것을 환영한다. 개인적인 감정은 없다"라며 아스널을 도발하기도 했다.
시즌 막바지에 접어든 지금. 오바메양은 다시 방출될 위기에 처했다. 차기 사령탑으로 유력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밑에서도 주전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희박하다. '텔레그래프'는 첼시가 오바메양을 공짜로 풀어야만 방출할 수 있을 거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여름 투자한 200억 원을 허공에 날리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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