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방문’ 전용기 “日, 100년 전 침략의 버릇 아직 못 버렸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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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자신의 독도 방문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있는 일본 측을 향해 "우리가 제주도에 가도 이렇게 항의할 것인가"라고 4일 반박했다.
그는 이번 독도 방문 이유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한일 굴욕 외교를 규탄하는 방식, 그리고 일본이 지속적으로 (독도를) 본인들 땅이라고 억지 주장을 펼치니까 우리가 세계인들에게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을 한번 알려보자, 그런 활동들을 전개해 나가 보자라고 마음을 먹었다"며 "그래서 갈 때도 영어현수막을 만들어서 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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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의원 “제주도 가도 이렇게 항의할 건가”
‘독도 분쟁지역화, 韓에 불리하다’ 지적에
“이미 분쟁지역화가 거의 돼 버렸다” 반박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자신의 독도 방문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있는 일본 측을 향해 "우리가 제주도에 가도 이렇게 항의할 것인가"라고 4일 반박했다.
전 의원은 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일본의 반발 태도를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질문에 "대체 무엇을 항의하는지는 전혀 알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독도 방문 이유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한일 굴욕 외교를 규탄하는 방식, 그리고 일본이 지속적으로 (독도를) 본인들 땅이라고 억지 주장을 펼치니까 우리가 세계인들에게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을 한번 알려보자, 그런 활동들을 전개해 나가 보자라고 마음을 먹었다"며 "그래서 갈 때도 영어현수막을 만들어서 갔다"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일본 정부가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주장하는 등 역사를 지속적으로 왜곡 교육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걸 저희가 더 이상 참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또 독도가 분쟁지역화 되면 한국에 불리하다는 일각의 의견에 대해 "이미 분쟁지역화가 거의 돼버렸다"며 "일본은 이미 역사 교육을 그렇게 하고 있지 않냐"고 반박했다. 특히 전 의원은 "(분쟁지역화를) 지양하고 가만히 있다 보니까 이미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는 활동들이라든지 그리고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현하는 이런 활동들을 일본은 더 가열차게 하고 있다"며 "100년 전에 보였던 그 침략의 더러운 버릇을 아직 못 버렸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도 재임 당시 독도를 방문해 ‘국제여론을 환기시킬 이유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던 것에 대해서도 전 의원은 "그런 측면도 충분히 고려를 했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사실 우리가, 청년들이 이런 활동들을 안 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는 굉장히 후안무치하게 마치 독도가 실제 일본 땅인냥 주장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늘어났고, 세계 지도에도 보면 구글에도 일본해로 표기하고 다케시마 표기하고 이런 게 있지 않았냐"며 "이제는 이것을 바로잡지 않으면 진짜 늦는 상황까지 올 수 있겠다고 판단을 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 의원은 지난 2일 당 청년위원회와 함께 독도를 방문하고 SNS에 현장 사진과 함께 "우리 고유 영토 독도를 목숨 걸고 지켜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에 일본 외무성은 주일 한국대사관 측에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매우 유감"이라고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일본 측은 당시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 측면에서 명백한 일본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전 의원의 독도 방문에 대해 "일본 극우가 좋아하는 일을 해준 것"이라며 "(일본 극우는) 자꾸 한국, 일본이 독도 가지고 싸운다는 것을 부각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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