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기상악화로 수학여행단 33개교 등 2만명 발 묶여(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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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연휴를 하루 앞둔 4일 강한 비바람으로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여객기들이 무더기로 결항·지연되고 있다.
항공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공항에는 강풍특보와 급변풍특보, 천둥·번개특보가 각각 내려졌다.
이 같은 기상 악화로 이날 제주를 오가는 여객기들이 연쇄적으로 결항·지연되고 있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국내선 여객기 248편(출발 127·도착 121), 국제선 여객기 6편(출발 4·도착 2) 등 여객기 총 254편이 잇따라 결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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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까지 결항 사태 이어질듯
(제주=뉴스1) 고동명 오미란 기자 = 어린이날 연휴를 하루 앞둔 4일 강한 비바람으로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여객기들이 무더기로 결항·지연되고 있다.
항공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공항에는 강풍특보와 급변풍특보, 천둥·번개특보가 각각 내려졌다.
중국 내륙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다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이날 제주공항에는 초속 20m 안팎의 강풍이 불고 오후 9시까지 86.7㎜의 비가 내렸다.
이 같은 기상 악화로 이날 제주를 오가는 여객기들이 연쇄적으로 결항·지연되고 있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국내선 여객기 248편(출발 127·도착 121), 국제선 여객기 6편(출발 4·도착 2) 등 여객기 총 254편이 잇따라 결항됐다.
업계에서는 결항 사태로 다른 지역으로 떠나려던 도민과 관광객 등 약 2만명의 발이 묶인 것으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는 수학여행단 33개교 6000여 명이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후 2시40분 이후 모든 여객기를 결항시킨 상태다. 대한항공은 기상 상황이 좋아지는대로 문자 메시지를 통해 대체편을 안내하기로 했다.
출발하려는 승객뿐만 아니라 연휴 제주를 찾으려던 관광객들의 발길에도 영향을 미치게 됐다.
제주관광협회는 애초 이날부터 7일까지 하루 4만여명씩 총 17만4000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선 여객기 96편(출발 49·도착 47)과 국제선 여객기 4편(출발 2·도착 2) 등 여객기 100편의 운항도 지연되고 있다.
제주도는 대응 단계를 출발 항공편의 절반 이상이 결항하는 '경계' 단계로 격상했다.
기상 악화는 어린이날인 5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보돼 결항 사태도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여객기 운항에 차질이 생기고 있으니 공항 이용객은 운항정보를 미리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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