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 멀티홈런+채은성 만루포 대폭발' 한화, 두산 10-3 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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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노시환의 멀티홈런과 채은성의 만루포에 힘입어 2연승을 기록했다.
한화은 4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0-3으로 승리했다.
노시환이 4타수 3안타(2홈런) 1볼넷 2타점 3득점으로 멀티홈런 경기를 완성했다.
홈런 2개가 터진 한화가 3-0으로 앞서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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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한화 이글스가 노시환의 멀티홈런과 채은성의 만루포에 힘입어 2연승을 기록했다.
한화은 4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0-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2연승에 성공하며 8승(1무18패)째를 올렸다. 우완 선발 펠릭스 페냐가 6이닝 동안 105구를 던져 2실점 5피안타 4사사구 10탈삼진으로 시즌 2승을 거뒀다. 타선은 홈런 4방을 폭발하며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노시환이 4타수 3안타(2홈런) 1볼넷 2타점 3득점으로 멀티홈런 경기를 완성했다. 채은성도 만루포 포함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4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두산은 전날 패배 설욕에 실패하면서 13승1무13패를 기록했다. 데뷔전을 가진 우완 선발 딜런 파일이 4이닝 동안 89구를 던져 5실점 5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로 부진하며 패전을 안았다. 우완 불펜 김유성도 1이닝 5실점 3피안타(2피홈런) 5사사구로 완전히 무너졌다.
3회까지 양 팀 선발투수의 호투가 펼쳐진 가운데 먼저 기선을 제압한 건 한화였다. 4회초 1사 후 노시환이 딜런의 가운데 낮게 떨어지는 커브를 공략해 좌중간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26m짜리 선제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계속된 공격에서 채은성이 중전 안타를 때렸다. 이어 김인환이 딜런의 가운데 높은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을 쏘아 올렸다. 홈런 2개가 터진 한화가 3-0으로 앞서나갔다.
두산이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4회말 2사 1루에서 허경민이 우전 안타를 기록해 득점권 기회를 맞았다. 후속타자 호세 로하스가 3루수와 좌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타구를 때렸다. 이때 한화 수비진의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타구를 처리하지 못했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오며 로하스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기록됐다. 두산이 2-3으로 따라붙었다.
추격을 허용한 한화는 5회초 선두타자 노수광의 우전 안타와 정은원의 볼넷을 묶어 딜런을 강판시켰다. 이어 바뀐 투수 우완 김유성에게 노시환이 볼넷을 골라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절호의 기회에서 채은성이 김유성의 몸쪽 시속 146km 패스트볼을 그대로 때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3m짜리 만루홈런을 작렬했다.
두산 김유성은 제구가 아예 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채은성의 홈런 뒤에도 김인환과 최재훈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문현빈을 범타로 처리했지만 오선진에게도 볼넷을 허용하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한화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만루에서 장진혁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노수광의 1타점 희생플라이까지 나온 한화는 9-2로 크게 달아났다.
6회초에도 노시환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노시환은 김유성의 시속 148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이 홈런으로 노시환은 멀티홈런 경기를 완성됐다. 10-2로 한화가 도망갔다.
두산은 8회말 2사 후 로하스의 볼넷과 장승현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강승호가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해 한 점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한화의 10-3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dudrjs70@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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