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성 만루포·노시환 멀티포…한화, 두산 10대 3 완파로 3주 만에 위닝시리즈 달성 [MK잠실]

한화 이글스가 전날에 이어 또 한 번 더 강력한 빅 이닝의 힘으로 두산 베어스를 완파했다. 채은성의 만루포와 노시환의 멀티포가 잠실구장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한화는 5월 4일 잠실 두산전에서 10대 3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성한 한화는 4월 1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이후 3주 만에 위닝시리즈를 맛봤다.

이날 한화는 3회까지 팽팽한 0의 균형을 이어갔다. 한화가 먼저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두산 선발 투수 딜런 파일을 공략했다. 한화는 4회 초 노시환이 딜런의 6구째 125km/h 커브를 통타해 비거리 125m짜리 좌중간 대형 솔로 선제포를 쏘아 올렸다.

한화 4번 타자 채은성이 5월 4일 잠실 두산전에서 결정적인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이어진 1사 1루 상황에선 김인환이 딜런의 3구째 126km/h 체인지업을 공략해 비거리 115m짜리 투런포를 날렸다.

한화는 4회 말 2실점을 기록하면서 다시 쫓기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5회 초 6득점 빅 이닝이 완성됐다.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만든 5회 초 무사 만루 기회에서 채은성이 바뀐 투수 김유성의 2구째 145km/h 속구를 노려 비거리 115m짜리 좌월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후에도 장진혁의 1타점 적시타와 노수광의 희생 뜬공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6회 초 노시환이 다시 김유성의 6구째 147km/h 속구를 노려 비거리 125m짜리 좌중월 솔로 홈런을 때려 10득점 고지에 올랐다.

이날 한화 타선에선 노시환이 3안타 2홈런 2타점 1볼넷 3득점 맹타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채은성도 2안타 1홈런 4타점으로 4번 타자다운 활약을 펼쳤다.

마운드 위에선 한화 선발 투수 페냐가 6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4사사구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와 함께 시즌 2승(3패)째를 달성했다. 페냐의 뒤를 이어 이태양(1이닝)-김기중(1이닝)-윤대경(1이닝)이 연달아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반면, 두산은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선발 투수 딜런이 4회부터 급격하게 무너지면서 4이닝 5피안타(2홈런) 2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등판한 김유성도 1이닝 3피안타(2홈런) 5사사구 5실점으로 악몽 같은 홈 데뷔전을 치렀다. 팀 타선도 로하스(2안타 2타점 2볼넷)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무기력한 그림을 남겨 아쉬움을 남겼다.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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