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번째 ‘전설 매치’가 온다…이영표 KBS 해설 복귀
[앵커]
프로축구 서울과 전북의 99번째 '전설매치'를 하루 앞두고 전북의 김상식 감독이 결국, 자진사퇴했습니다.
팀 분위기가 극과 극인 가운데, KBS 마이크를 다시 잡는 이영표 해설위원은 내일 승부를 어떻게 예측했을까요?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김상식 나가!"]
전북 팬들의 외침이 현실이 됐습니다.
전북 구단은 김상식 감독이 10위로 추락한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았다고 밝혔습니다.
재임 기간 내내 지도력에 물음표가 따라다녔던 김상식 감독은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자필 편지를 남기며 15년간 몸담았던 전북과 씁쓸하게 작별했습니다.
감독 사퇴로 어수선한 가운데, 홍정호, 김문환은 퇴장 징계로, 에이스 송민규마저도 부상으로 이탈한 전북은 그야말로 최악의 분위기 속에 서울 원정 경기를 치릅니다.
반면 2017년 7월 이후 5년 넘게 전북을 이기지 못했던 서울은 징크스를 깰 절호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리그 2위까지 올라서며 상승세를 탄 서울은 골 감각이 절정에 오른 득점 선두 나상호의 파괴력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나상호/FC서울 : "최근 5년간 이기지 못했고, 작년에 FA컵 결승에서도 우승컵을 내줬지만, 징크스를 꺾어보자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꼭 승리를 가져와야 할 것 같아요."]
전북과 서울 이른바 '전설매치'를 통해 KBS의 마이크를 다시 잡는 이영표 해설위원은 전북의 반등이 쉽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이영표/KBS 축구 해설위원 : "우승을 했던 긴 세월 동안 그 멤버들이 나이 들고 노쇠화되면서 세대교체 하는 타이밍을 놓쳤죠. 세대교체를 단행한 팀이 그 해 바로 우승하는 예는 없습니다."]
폭우가 예보됐음에도 3만 5천 장이 넘는 표가 예매된 서울과 전북의 빅매치를 KBS 한국방송이 생중계합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영상편집:이상철
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31년 만에 5월 하루 중 가장 많은 비…어린이날 강한 비바람 안전 주의
- ‘5.18 꼬마 상주’ 찍은 기자, 43년 만에 찾았다
- 제주공항에 갇힌 수학여행단 ‘발 동동’…비바람 피해 속출
- 잠수 장비 차고 골프장 들어가 공 15만 개 훔쳐
- 음주운전 역주행으로 2명 사상…“수차례 음주 전과”
- 횡령 사실 숨기려고 사무실에 불 지른 50대…10억 원 피해
- 중국 코로나 실상 알렸다 ‘실종’…시민기자 3년간 갇혀 있었다
- 국회는 ‘노키즈존’?…기자회견장 찾은 두 살 꼬마
- [남북의 썰] 북한 MZ의 연애와 결혼…쪽집게 총정리
- 공정거래법이 쏘아올린 작은 공…셀트리온, 진흙탕 소송전 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