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으니 가마니로 봐"...'정치인이 꼭 독도 가야되나' 묻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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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독도를 찾은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리가 가만히 있었더니 (일본이 우리를) 가마니로 보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의미에서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을 더 많이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더 이상 지켜볼 수 없겠다고 판단한 게, 가만히 있다가 지금 어떻게 됐는가? 30년 전부터 독도가 분쟁지역화될 거기 때문에 정치인이 방문하는 걸 지양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는데 일본은 더 뻔뻔하고 더 노골적으로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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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최근 독도를 찾은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리가 가만히 있었더니 (일본이 우리를) 가마니로 보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4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진중권 작가가 “꼭 정치인이 거기(독도) 가야 되나?”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와 관련해 진 작가는 “(정치인이) 이렇게 (독도에) 갈 때마다 이슈가 되면 우리가 실효적으로 지배하는데 이게 분쟁지역처럼 바깥으로 비춰진다. 그래서 대통령이나 의원들이 (독도에) 가는 것에 상당히 비판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전 의원은 “일본인이 제주도를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면 우리가 분쟁지역화 될까 봐 제주도를 안 가진 않을 거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그는 “그런 의미에서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을 더 많이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더 이상 지켜볼 수 없겠다고 판단한 게, 가만히 있다가 지금 어떻게 됐는가? 30년 전부터 독도가 분쟁지역화될 거기 때문에 정치인이 방문하는 걸 지양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는데 일본은 더 뻔뻔하고 더 노골적으로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이) 안보문서에도 이미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적어놨고 이젠 외교 연설에서까지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우리도 그러면 독도를 조금 더 세계인에게 대한민국 땅이라는 것을 알려야겠다 싶어서 청년위원들과 한 번 나서보자 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전 의원의 독도 방문에 대해 “일본 극우가 좋아하는 일을 해준 것”이라며 “우리가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독도는 이슈화 안 시키는 게 국익”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도 전 의원은 “(일본이 독도를) 분쟁지역화 하는 것을 우리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된다”며 “외교부가 강력하게 항의하고 ‘당신들이 잠식해 오는 거 재발 방지해라. 우리 땅을 왜 분쟁지역화 하느냐’하고 딱 선 그으면 된다”고 반박했다.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독도 문제가 또다시 불거졌으나 정상회담 의제로 독도가 언급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은 “우리는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일본 총리께서 이건 지켜주셔야 된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하지 않으실지언정 내부적으로 충분히 하실 얘기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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