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미한의원연맹 창설 도와달라”… 깅그리치 “하원의장에 전달”

김승환 2023. 5. 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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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이 4일 뉴트 깅그리치 전 미국 하원의장을 만나 "미 의회에서 미한의원연맹이 창설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 의장은 이날 의장 집무실에서 깅그리치 전 의장 내외를 접견하고 "오는 6월 초 미국을 방문해 의회 내 한미동맹 지지 기반을 다지고자 한다. 특히 한국 국회는 지난 2월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결의안을 채택했고 그 내용 중 하나로 한미 의회 간 교류협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한미의원연맹 창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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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이 4일 뉴트 깅그리치 전 미국 하원의장을 만나 “미 의회에서 미한의원연맹이 창설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 의장은 이날 의장 집무실에서 깅그리치 전 의장 내외를 접견하고 “오는 6월 초 미국을 방문해 의회 내 한미동맹 지지 기반을 다지고자 한다. 특히 한국 국회는 지난 2월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결의안을 채택했고 그 내용 중 하나로 한미 의회 간 교류협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한미의원연맹 창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진표 국회의장(가운데)와 뉴트 깅그리치 전 미국 하원의장(왼쪽 두 번째)이 접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경미 의장비서실장, 깅그리치 전 미국 하원의장, 김 의장, 칼리스타 깅그리치 전 주교황청 미국대사,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국회 제공
깅그리치 전 의장은 “양국 간 의원연맹 창설은 매우 좋은 생각”이라며 “미한의원연맹이 창설되고 미국 의회에서도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결의안이 채택될 수 있도록 캐빈 매카시 하원의장에게 관련 사항을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

깅그리치 전 의장은 1995∼1999년 미국 하원의장을 지냈다. 퇴임 이후 미국 외교정책협회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깅그리치 부인은 2017∼2021년 주교황청 미국대사를 지낸 바 있다. 

김 의장과 깅그리치 전 의장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도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김 의장은 “북한이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핵·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는 것은 불법 사이버 활동이 핵심 자금줄이기 때문”이라며 “국제사회가 협력해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을 차단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깅그리치 전 의장은 이에 “한국에 거주하는 미국민들이 북한의 공격으로 위협에 빠진다면 미국은 이를 방관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접견에는 이광재 국회사무총장, 박경미 의장비서실장, 고재학 공보수석비서관,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등이 배석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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