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내내 강한 비바람…“집중호우 강풍 대비해야”
[KBS 청주] [앵커]
내일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주말까지 3일 연휴가 시작되면서 가족들과의 나들이 계획 세우신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연휴 내내 충북지역엔 제법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강한 바람까지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보도에 이자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과수원에서 농민이 지지대를 땅 속 깊이 박습니다.
["좀 더!"]
나뭇가지는 지지대에 끈을 묶어 단단히 고정합니다.
["바람이 엄청 세게 불잖아. 원래 묶을 때보다 2배 정도 더 강하게..."]
내일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사흘 동안의 연휴 기간, 충북지역에 많은 양의 비가 예보되면서 농민은 피해 예방 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정동우/오디 농원 대표 : "기후도 좋지도 않은데 바람까지 온다고 하니까 근심도 많고 걱정도 많은데..."]
비는 오늘 저녁부터 시작돼 연휴 기간 최대 100mm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덕배/청주기상지청 예보관 : "충북지방은 중국 중부지방에서 서해안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늘 밤부터 6일 오전까지 30~10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천둥·번개가 치고 초속 15 미터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때문에 농촌에서는 집중호우와 강풍에 농작물에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안종현/충청북도농업기술원 병해충대응팀장 : "집중호우와 강풍이 불기 전 농작물은 배수로를 깊게 설치해서 습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피복한 비닐이 날리거나 벗겨지지 않도록 땅에 고정해야 합니다."]
특히 연휴 기간 하천이나 계곡 인근은 침수나 범람 위험이 큰 만큼 온 가족이 모여 캠핑이나 야영을 계획한 경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이자현 기자 (intere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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