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건강’ 하동 세계차엑스포 개막
[KBS 창원] [앵커]
1,200년 역사를 이어온 국내 최대 야생차 생산지 하동에서 '세계 차 엑스포'가 개막했습니다.
자연과 건강을 주제로, 하동 차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한 달 동안 이어집니다.
김민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리산 자락, 초록빛 녹차 나무가 산등성이를 빼곡하게 메웠습니다.
하동 차밭에서는 전국 차 생산량의 30%가 생산됩니다.
하동 차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하동 세계차엑스포'가 막을 올렸습니다.
'자연의 향기, 건강한 미래, 차'를 주제로, 한 달 동안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집니다.
행사 첫날 체험장을 찾은 어린이들, 차를 만들고 마시는 예절인 '다례'를 배우며 생소했던 우리 차의 매력에 빠져듭니다.
[김하늘·안수진/거제중앙초등학교 : "차를 직접 체험해보니까 재밌었고, 다음에 가족들이랑 또 오고 싶어요.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학교에 갈거예요.)"]
차 디저트와 차 덖음 체험을 포함해 5개 나라 차를 맛보는 시음 행사 등 100여 개 즐길거리도 마련됐습니다.
하동 세계차엑스포는 경상남도와 하동군이 공동 주최하고 엑스포 조직위가 주관하는 차 분야 최초 정부 승인 국제행사입니다.
개막 당일부터 관람객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전 입장권만 50만 장이 판매됐습니다.
관람객 전체 목표치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박옥순/하동 엑스포조직위원회 사무처장 : "130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 방문과 도내 수출계약 300억 원, 농특산물 판매 50억 원의 실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동군은 이번 행사로 2,600억 원의 생산 효과와 2,300명 취업 유발효과를 기대합니다.
세계 중요농업유산인 하동 햇차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이번 엑스포는 다음 달 3일까지 31일 동안 계속됩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
김민지 기자 (mzk1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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