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김동전’ 주우재 “하루도 못 쉬고 3주 일해...심적으로 불안”[종합]
‘홍김동전’ 잔혹 동화 게임이 훈훈하게 끝났다.
4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홍김동전’에서는 동화 같은 하루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어린왕자로 변신한 장우영은 허수아비 주우재를 보고 “당신들은 누구죠?”라며 당황했다. 동화 속 주인공 콘셉트에 마지막 홍진경은 장난감 병정으로 등장해 남다른 존재감을 뿜어냈다.
홍진경 콘셉트 이름을 묻는 말에 주우재는 “병정 중의 신으로 해서”라며 위험한 이름을 추천했다. 발끈한 홍진경은 “너한테 나는 뭐니?”라고 따졌고 주우재는 “누나, 나랑 진지하게 얘기 좀 해”라며 모자를 벗겨버렸다.
이에 홍진경은 모자 속 숨겨진 대머리가 등장했고 “이걸 벗긴 건 내 바지 벗긴 거랑 똑같아”라고 말했고 주우재는 다시 모자를 씌워주며 화해했다.
동화 같은 하루 특집이라는 제작진에 김숙은 “잔혹 동화는 아니겠지?”라고 불신했고 조세호는 대놓고 레일을 깔면 어떻게 하냐며 불길함을 느꼈다.
첫 번째 동화는 ‘콩쥐 팥쥐’, 두 번째는 ‘혹부리 영감’을 말하는 제작진에 홍진경은 어젯밤 꿈이 뒤숭숭했다며 가슴이 허리에 달려있었다고 밝혔다.
무슨 꿈이냐고 묻는 말에 멤버들은 피곤해서 그렇다고 황급히 넘어갔다.
세 번째 동화 ‘심청전’에 멤버들은 차라리 수영장을 만들어주면 수영을 하겠다고 해탈했다.
지난주 달달함 한도 초과 두 남자와 소개팅을 한 김숙은 이후 어떻게 됐냐는 물음에 “그때 번호를 교환했잖아요. 연락이 왔다. 다음 날 두 분 다 연락이 왔다”라고 밝혔다.
1호 남자 희중 씨에게서는 데이트를 꼭 하자는 연락이 왔고 김숙은 “떡볶이 먹고 와서 말씀드릴게요~”라고 말했다.
조세호는 대한민국이 홍진경 SNS 팔로워 늘리기 운동 중이라며 홍보에 나섰고 주우재는 “형이 누나들만 챙기지 말고 동생들도 챙겼으면 좋겠어”라고 투덜거렸다.
이에 멤버들은 107만 팔로워를 누가 챙기냐고 지적했고 주우재는 “인생이 팔로우가 다야?”라며 “3주를 하루도 못 쉬어서 심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믿고 의지할 형이 조세호라 전화했다. 앓는 소리로 너무 힘들어서 심리적으로 불안하다고 SOS 쳤는데 트와이스 콘서트장 와서 끊어야겠다는 말을 들었다”라고 폭로했다.
당황한 조세호는 “많이 힘드니? 조금만 더 힘내고 일단 내가 트와이스 콘서트 왔으니까”라고 해명했고 주우재는 “나도 간절해서 전화했는데 1, 2분 만에 끊은 후에 대기실을 감싸는 적막함과 공허함은 잊을 수 없다. 후에 전화 안 왔다”라고 말했다.
‘콩쥐팥쥐’ 잔칫상을 대신해 장우영의 생일상이 차려졌고 게임에 실패할 때마다 음식이 하나씩 사라진다.
매 게임 한 명의 동화 속 주인공이 선정되는데 앞면은 동화 속 주인공에 당첨된다.
가장 먼저 동전을 던진 조세호는 앞면이 나와 주인공이 됐고 첫 번째 게임은 ‘콩쥐팥쥐’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
조세호는 두꺼비가 되어 항아리에 물이 새지 않게 온몸으로 막아야 하고 나머지 멤버들은 바가지로 물을 퍼 날라야 한다.
본격 물 붓기가 시작되고 홍진경이 조세호에게 물을 뿌리기 시작하자 멤버들도 슬금슬금 항아리가 아닌 그에게 물을 뿌리기 시작했다.
발끈한 조세호는 항아리 구멍을 막다 말고 일어섰고 홍진경은 바가지가 무거워서 그렇다며 먹히지도 않는 변명을 했다.
결국 시간 초과로 실패하자 김숙은 “너희 장난만 안쳤어도 됐잖아!”라고 분노했고 장우영은 불고기를 뺐다.
두 번째 시도에 멤버들은 장난을 잊고 항아리를 채우기 시작했고 조세호는 고통의 비명을 지르며 버텨 미션을 성공시켰다.
너무 쉽게 끝난 미션에 제작진은 불고기를 걸고 번외 게임을 제안했다. 대왕 구멍이 있는 항아리에 장우영이 두꺼비로 변신해 구멍을 막았다.
온몸으로 구멍을 막던 장우영은 “나 이상해. 나 똥 싸는 거 같다니까!”라고 말했고 아무리 부어도 차오르지 않는 물에 멤버들은 더 밀착하라고 말했다.
날씬한 장꺼비에 물은 콸콸 새기 시작했고 주우재는 10초 남았다는 말에 깔끔하게 포기했다.
식사가 시작되고 주우재는 힘들었던 일을 말해보라는 멤버들에 “달력을 보잖아요. 쉬는 날 없이 차 있으니까. 내가 놀라서 세호 형한테 전화했는데 트와이스 콘서트 보고 있다고”라고 말했다.
그 말에 김숙은 ‘홍김동전’을 잠깐 쉬라고 말했고 주우재는 서운함을 느꼈다. 그 와중에 홍진경은 김치를 찾았고 주우재는 “숙이 누나말에 서운함을 느끼고 있었는데 김치 없어요? 가 훨씬 서운하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재석이 형이 하는 말이 있잖아요. ‘능력 대비 일이 많다’. 진짜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이야기를 이어갔고 홍진경은 장우영에게 말을 걸며 듣지 않았다.
결국 주우재는 홍진경에게 “혹시 못 먹고 자랐어요?”라고 따져 웃음 짓게 했다.
장우영은 힘들 때 자신에게 전화하라며 서운하다 말했고 조세호는 “나는 너 옆에 나 있으니까 신경 쓰지 말라고 얘기해주고 싶었다”라며 주우재 면전에 트림을 해버렸다.
두 번째 동화는 ‘혹부리영감’으로 대왕 풍선이 등장했다. 홍진경의 운명뒤집기권을 날리게 만든 풍선에 주우재는 “저 벌칙은 시그니처라 할 사람이 한 명 밖에 없는데”라고 말했다.
멤버들 4명이 모두 뒷면이 나오고 결국 마지막 홍진경이 주인공이 됐다.
역대급 실패를 안겼던 레코드 게임은 가수 이름이 제시되면 곡을 릴레이로 불러야 한다. 첫 번째 게임은 주우재가 예상한 대로 이문세가 나왔고 수월하게 성공했다.
그러나 ‘세월이 가면’이 이문세 노래냐고 묻는 작가의 말에 검색 결과 최호섭 노래로 나와 홍진경의 배에 혹 주머니가 커지기 시작했다.
이어 god 노래에서도 홍진경은 조세호가 부른 노래를 중복으로 불러 실패했다. 세 번째도 실패하자 홍진경은 한 번만 더 들어가면 터질 것 같다고 말했고 4라운드 박진영에 드디어 성공했다.
2PM 노래가 나오고 멤버들은 ‘10점 만점에 10점’을 피해 줬지만 홍진경은 답을 맞히지 못해 실패했다. 어떻게 이럴 수 있냐는 장우영과 주우재는 홍진경이 말한 ‘컴온 베이비’를 조롱했다.
한 소절이라고 ‘컴온 베이비’가 나오면 어떻게 할 거냐는 홍진경에 조세호는 “내가 돌을 다 씹어먹을게”라고 선언했다.
트와이스가 나오고 홍진경은 ‘TT’에 중간 가사를 부르지 못하고 “TT, 샤샤샤”만 무한반복해 실패했다.
아이유까지 틀린 조세호에 풍선은 계속 부풀어 올랐고 홍진경은 슬금슬금 멤버들 옆으로 다가갔다.
소녀시대 노래에 홍진경은 괴상한 음정으로 “다시 만난 세계~”라고 노래했고 바지를 뚫고 나온 풍선은 끝까지 살아남았다.
태진아 문제가 나오고 노래를 틀린 홍진경에 결국 풍선은 터져버렸다.
세 번째 동화 ‘심청전’에 김숙은 “그래서 우리가 인당수에 빠져야 한다는 거잖아요”라고 말했다.
심청이에 당첨된 주우재는 단아한 모습에 그렇지 못한 주먹질을 날렸다. 멤버들은 90초 안에 제기차기, 뜨거운 감자 먹고 휘파람 불기 등의 게임을 해야 하고 마지막 동전을 던져 앞면이 나오면 성공이고 뒷면이 나오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
심청이 주우재가 해야 하는 미션은 가족에게 전화해 제시어 ‘사랑해’를 들어야 한다. 그는 “저는 ‘홍김동전’을 통해 가족애가 많이 보였잖아요. 사랑한다는 말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우린 안다 아닙니까. 경상도는 그런 거 없습니다. 뭘 입에 담노”라며 김숙과 사투리를 쏟아냈다.
제기차기에 성공한 조세호에 이어 감자를 입에 넣던 장우영은 너무 뜨거워 제대로 먹지 못했고 주우재는 “야이 XX야!”라고 소리 지르며 결국 인당수에 빠졌다.
다시 게임이 시작되고 뜨거운걸 잘 먹는다고 선언한 홍진경은 감자를 씹자마자 바닥에 내려놨다. 열심히 감자를 먹은 홍진경은 휘파람을 불지 못했고 주우재는 또다시 인당수에 빠졌다.
주우재는 “빠지는 건 상관없는데 대충 해서 빠지는 거랑 최선을 다해서 빠지는 건 다르다”라고 말했고 조세호가 감자 먹기에 시도했다.
계속된 시도 속 멤버들이 모두 성공하고 어머니에게 ‘사랑해’ 미션만 남은 주우재는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다 다시 인당수에 빠졌다.
해방의 꿈을 이루지 못한 주우재에 멤버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미션을 성공했고 전화를 받은 어머니는 아들의 사랑한다는 말에 “사랑해 나도~”라고 말해 끝내 미션에 성공했다.
주우재는 순간 눈물이 날뻔한 것을 꾹 참았고 홍진경은 “엄마가 기다렸다는 듯이. 엄마도 사랑한다는 말 할 수 있는 분인데!”라고 말했다.
한편 KBS2 예능프로그램 ‘홍김동전’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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