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즌 최다 35골' 홀란이 EPL 적응 힘들다?.. 펩, "나도 예상 힘든 데, 용감한 발언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괴물' 엘링 홀란(23, 맨체스터 시티)을 의심했던 이들을 향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뼈있는 말을 던졌다.
특히 과르디올라 감독은 '시즌 초반 홀란이 골 행진을 이어갈 때 차츰 골이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 있었다'는 의견에 "커뮤니티 실드에서 리버풀에 패하자 홀란이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지 못할 것이란 말도 나왔다"면서 "그런 대단한 발언들을 미리 하는 언론인들은 참 용감하다. 일반인은 물론이고 나같은 감독들조차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뼈있는 말로 받아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강필주 기자] '괴물' 엘링 홀란(23, 맨체스터 시티)을 의심했던 이들을 향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뼈있는 말을 던졌다.
홀란은 4일(한국시간) 웨스트햄과 2022-20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장, 후반 25분 2-0으로 달아나는 골을 터뜨렸다.
홀란의 이 골은 EPL의 새로운 이정표였다. '전설' 앨런 시어러와 앤디 콜이 보유했던 34골을 넘어 EPL 단일 시즌 최다 득점자가 된 것이다. 시어러와 콜이 세운 34골은 당시 42경기 체제였다. 그런 반면 홀란은 현재 38경기 체제인 리그에서 단 31경기 만에 이 고지를 넘어선 것이었다.
홀란은 경기 후 팀 동료들로부터 '가드 오브 아너'를 받았다. 원래 '가드 오브 아너'는 축구계에서 우승팀을 향한 축하 행위다. 선수들이 양쪽에 도열, 박수로 축하해주는 것이다. 홀란은 맨시티 선수들의 축하 속에 이 영광을 누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특별한 순간이었고 받을 자격이 있었다"면서 "홀란을 도운 팀 전체가 박수를 받을 자격이 있지만 홀란은 특별한 공격수"라며 홀란의 기록을 축하했다. 또 "홀란 기록도 조만간 깨질 것이다. 홀란이 스스로 깰 수도 있고 다른 선수일 수도 있다. 홀란이 많은 골을 넣은 것은 확실하다"고 웃어보였다.
특히 과르디올라 감독은 '시즌 초반 홀란이 골 행진을 이어갈 때 차츰 골이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 있었다'는 의견에 "커뮤니티 실드에서 리버풀에 패하자 홀란이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지 못할 것이란 말도 나왔다"면서 "그런 대단한 발언들을 미리 하는 언론인들은 참 용감하다. 일반인은 물론이고 나같은 감독들조차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뼈있는 말로 받아쳤다.
한편 홀란은 경기 후 "특별한 밤, 특별한 순간이다. 정말 행복하고, 자랑스럽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라면서 감격한 뒤 "기록에 대해 알고 있었다. 그래서 골 넣을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물론 수비하는 상대팀 때문에 쉽지 않았다. 전반전 땐 고생했지만, 후반전에 득점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홀란은 이제 영국 리그 역대 한 시즌 공식전 최다 골 기록을 깰 수 있는 선수로 평가 받는다. 1927-1928시즌 '에버튼 레전드' 딕시 딘이 작성한 63골이 그 기록이다. 홀란은 "기록에 대해 계속 생각하면 머리가 미쳐버릴 것이다. 집에 가서 비디오 게임도 하고, 식사도 하고, 푹 잘 것이다. 다음 리즈전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