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기준금리 0.25%P 인상…인상 속도는 늦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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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은 4일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빅스텝(0.5%포인트) 금리 인상에서 하루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했던 것처럼 0.25%포인트의 베이비 스텝 인상을 단행, 금리 인상 속도를 늦췄다.
ECB의 이 같은 0.25%포인트의 금리 인상은 주택담보 대출과 기업 대출을 더 어렵게 함으로써 ECB의 노력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증거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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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인플레 압력 여전히 높아 금리 인상 계속 가능성
3일 인상 종료 암시한 美 FRB의 0.25%P 인상 뒤따라
[프랑크푸르트(독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은 4일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빅스텝(0.5%포인트) 금리 인상에서 하루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했던 것처럼 0.25%포인트의 베이비 스텝 인상을 단행, 금리 인상 속도를 늦췄다.
ECB의 이 같은 0.25%포인트의 금리 인상은 주택담보 대출과 기업 대출을 더 어렵게 함으로써 ECB의 노력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증거에 따른 것이다.
이번 결정은 미 FRB가 3일 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금리 인상 주기가 끝났을 수 있음을 시사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그러나 유로화를 사용하는 20개국의 중앙은행인 ECB는 금리 인상을 미국보다 늦게 시작했고, 경제성장이 서서히 둔화되고 미국 은행의 불안정으로 금융 혼란에 대한 새 공포가 일고 있음에도 불구, 여전히 금리 인상을 계속해야 할지 모른다.
시장 관측통들은 특히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7%로 높은 상황에서 은행의 향후 조치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의 기자회견을 기다리고 있다.
ECB는 "최근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이 감소했지만 근본적인 가격 압력은 여전히 강하다"고 발표한 성명에서 밝혔다.
ECB는 대출 조사 결과 은행들이 대출에 대해 엄격해지고 있으며 소비자와 기업들이 신용과 주택담보대출을 줄일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했다. ECB는 0.5%포인트 또는 0.75%포인트 등 6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한 것이 효력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CB는 경제성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 금리 인상을 강행했다. 유로존은 올 1분기 전분기 대비 0.1% 성장을 간신히 이뤄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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